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이란 외무장관 "한국, 이란인의 음식과 약 살 돈 빼앗아...패자 될 것" 경고

기사입력 : 2021년01월21일 08:54

최종수정 : 2021년01월21일 08:54

자리프 외무장관 "한국이 미국 명령 따라 압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국내 시중은행에 동결된 이란 자산 문제를 놓고 이란 외무장관이 한국이 이란인의 음식과 약을 살 돈을 빼앗았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은 20일(현지시각) 이란 정부 홈페이지에 "한국이 미국의 명령에 따라 이란의 자산을 압류했다"며 "이란인의 음식과 약을 사는 데 쓸 돈을 한국이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을 만나 한국 은행에 동결된 이란 자금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2021.1.12 [사진=IRNA 통신 홈페이지 캡처]

그는 지난 10일 이란을 방문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 등 한국대표단을 지칭한 듯 "한국의 관리들에게 '당신들이 이란 국민의 음식과 약을 사는 데 써야 할 돈을 동결했고, 이는 미국의 명령에 따라 이란 국민의 음식과 약을 빼앗은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국은 이번 일이 앞으로 한국에 대한 이란 국민의 태도에 영향을 미칠 것임을 알아야 한다"며 "결국 이 게임에서 패자는 한국과 한국의 산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제재로 한국 신중은행에 동결된 이란 석유수출대금 약 70억달러(7조6000억원) 규모다.

앞서 이란은 2010년 이란 중앙은행 명의로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에 계좌를 개설했다. 해당 계좌는 원유 수출 대금 용도로 사용됐다. 그러나 이란핵합의에서 탈퇴한 미국 정부가 2018년 이란 중앙은행을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이 계좌를 통한 거래가 중단됐다. 이란 정부는 이 동결 자금을 해제하라고 요구해왔다.

한국 정부는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한국 선적 '한국케미'호 및 선원 억류와 동결 자금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10일 최종건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이란에 파견했으나 사태의 조기해결에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