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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공매도 금지 조치, 관계부처와 향후 대응방향 검토"

기사입력 : 2021년01월25일 16:02

최종수정 : 2021년01월27일 14:04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 검토"
"1분기 직접일자리 84만개 달성"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월 중 만기가 도래하는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해 향후 대응방향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당초 공매도 재개를 원칙으로 내세웠던 정부가 기조를 선회한 것이다.

홍 부총리는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재부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오는 3월 중 만기가 도래하는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과 특별고용업종 지정, 공매도 금지 등 조치에 대해 "방역상황과 경기흐름, 시장상황 등을 종합 고려한 향후 대응방향을 관계부처·기관들과 미리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혁신성장 BIG3 추진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1.21 dlsgur9757@newspim.com

이는 정부가 공매도를 재개하겠다는 기조를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출입 기자들에게 '한시적 공매도 금지 조치는 3월 15일 종료 예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여당을 중심으로 공매도 금지를 연장하자는 요구가 나오면서 입장을 바꿨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증시가 폭락하자 같은해 3월 16일부터 6개월 간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다. 이후에도 증시 불안정이 지속되자 금융당국은 올 3월 15일까지 6개월간 공매도 금지 조치를 연장했다.

홍 부총리는 또 "고용충격이 집중된 청년계층에 대해 졸업시즌이 끝나기 전 2월 초중순까지 청년고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에 상정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검토·협의 속도를 높여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올해 직접일자리 사업 중 1~2월 76만명 채용을 목표하고 있는데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관계부처·지자체와 실태를 점검해 달라"며 "1분기 중 연간 목표치의 80%(83만5000명)를 달성하도록 총력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2월 1일부터 시작하는 올해 첫 임시국회에 대해서는 "고용증대세제 개편, 신용카드 추가 소득공제, 착한임대인 세액공제 확대 등 세법과 함께 한국판 뉴딜 10대 입법과제 중 데이터기본법, 탄소중립이행법 등 20여개 법안들이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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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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