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매물로 나온 이베이코리아...카카오뱅크 지분 4%가 '매각 변수'

기사입력 : 2021년01월27일 06:35

최종수정 : 2021년01월27일 06:35

오픈마켓 가치 하락...예상 몸값 2조원 '괴리'
매각 시한 촉박...4천억 가치 '카뱅' 끼워팔까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최근 한국 사업 매각에 나선 이베이가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 지분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두고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베이의 희망과는 달리 업계에서는 이베이코리아 적정 몸값을 3조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이베이가 평가액 4000억원에 달하는 카카오뱅크 지분을 활용해 매각 조건을 유리하게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이베이 본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이베이코리아 대표이사 교체와 동시에 한국 사업의 매각 가능성을 타진했다. 최대 6개월 내 매각이라는 구체적인 시한까지 정해 뒀다는 얘기가 나온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1.01.26 hrgu90@newspim.com

업계에서는 이베이코리아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카카오은행㈜ 지분증권의 쓰임에 주목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옥션·G9 등의 자산가치가 낮게 평가될 경우 비영업자산인 카카오뱅크 지분도 원매자에게 함께 매각할 수 있단 가능성 때문이다.

이베이코리아는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 규모(지분율 4%대)를 줄곧 유지해 왔다. 지난 2016년 카카오뱅크 설립 초기 자본금 3000억원 중 4%를 이베이가 취득했고 이후 2017년, 2018년 두 차례에 걸친 유상증자에 각각 200억원씩 추가 출자했다.

이는 한국 이베이가 카카오뱅크의 미래를 보고 전략적으로 단행한 투자였다. 단일 업체 중 이베이코리아가 500억원 이상 출자한 곳은 카카오뱅크가 유일하다. 투자 의사는 이베이코리아가 직접 내리고 이베이 본사에 제안해 승인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베이코리아의 판단은 적중했다. 작년 말 유상증자 시 카카오뱅크 1주당 발행가는 액면가 대비 4.5배 가치가 올라 전체 기업가치가 9조3200억원으로 평가됐다. 증권 업계는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를 약 10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거래된 카카오뱅크 지분 가치만 봐도 10조 밸류에이션은 당연하단 분위기다. 일례로 카카오뱅크 지분 1.87%를 보유하고 있던 예스24는 작년 말 일부 지분(지분율 0.47%)을 사모펀드(PEF)인 아르고펀드에 458억원에 매각했다.

카카오뱅크의 몸값이 높아질 것을 예상하는 사모펀드(PEF)의 매각 러브콜은 지금도 활발하다. 산술적으로 이베이코리아는 카카오뱅크 지분을 약 4000억원대에 매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베이코리아가 희망하는 영업자산 매각가가 약 5조원인 것을 고려하면 10분의 1에 달하는 값어치다.

문제는 이베이코리아의 적정 매각가를 두고 괴리가 오가는 데서 발생한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 고려하는 이베이코리아 매각가는 2~3조원 안팎이다. 작년 기준 이베이코리아 연간 취급고(GMV) 추정액은 17조원에 이르지만 오픈마켓 플랫폼의 한계가 걸림돌이다.

이점에서 이베이코리아가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IB업계 관계자는 "예상 매각가 5조원은 영업이익의 80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과하다는 판단"이라며 "영업 외 자산으로 이를 합리화하지 않는 이상 거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말 기준 이베이코리아의 카카오뱅크 지분율은 3.74%로 낮아진 상태다. 지난해 11월 카카오뱅크가 1조원 규모로 단행한 유상증자에 기존 주주인 이베이코리아는 참여하지 않았다. 

hrgu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