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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HTS 전산오류' 재판 '연기'...막판 진통

기사입력 : 2021년02월03일 07:58

최종수정 : 2021년02월03일 07:58

法, 내달 중 변론기일 재개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지난해 국제유가가 마이너스권으로 추락하면서 발생한 키움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전산오류 관련 분쟁이 피해보상액 규모를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HTS 전산오류 사태 피해자들이 키움증권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선고기일은 애당초 이달 9일 진행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재판부가 변경되면서 한 차례 미뤄졌다.

[로고=키움증권]

새 재판부는 내달 중순 변론기일을 거친 뒤 오는 4월경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전산오류 사태 발생 약 1년 만에 사태가 일단락될 수 있는 것이다. 

해당 사태는 피해자 대다수가 키움증권 합의안에 응하며 순조롭게 마무리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두 명의 피해자가 합의안을 거부하면서 지난해 6월부터 법정공방이 이어졌다.

양측은 여전히 보상액 규모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지만, 원고가 요구하는 총 손해배상액이 약 1억원 수준인 만큼 이번 사태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약 50명이 넘는 피해자와 합의를 진행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개인당 평균 1억원 수준의 합의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키움증권의 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오류에 따른 피해보상액은 57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국내 증권사 중에서 가장 큰 배상 규모다.

해당 사태는 지난해 4월 국제 유가가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권으로 추락하면서 비롯됐다.

당시 키움증권 HTS에서 '미니 크루드 오일 5월물'의 마이너스값을 인식하지 못해 매매거래가 중단돼 원유선물 매수 포지션을 취했던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에 따라 보상액을 충분히 제시했다"며 "추가적으로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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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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