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울진군 "'집합금지' 업종 선별 지원 어려워...정부방침따라 대책 강구하겠다"

기사입력 : 2021년02월09일 07:44

최종수정 : 2021년02월09일 07:44

울진지역 '집합금지' 업체, "선별적 지원" 촉구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관련 유흥업소 등에 대한 '집합금지'를 유지하면서 경북 울진지역의 유흥업소와 지역 상가연합회 등이 집회를 통해 현행 방역지침 개선과 지원대책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울진군이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9일 울진군에 따르면 군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유흥업소 등 영업금지) 시행에 따라 지난 해 12월 24일부터 현재까지 유흥 및 상가회원들이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일부 업종 선별적인 지원은 모든 소상공인과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군민들과의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선별적 지원에 대해서는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울진군은 "향후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방침에 따라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진군은 또 "지난해에 이어 올 2월부터 제2차 재난기본소득 지원금을 군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코로너19 '집합금지'로 영업이 제한된 경북 울진지역 유흥업소협회와 상가연합회가 지난 7일 울진군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집합금지 및 제외업종의 선별적 지원 및 울진군 소상공인 대출 제외 대상 철회 등을 촉구하고 있다.2021.02.09 nulcheon@newspim.com

울진군은 입장문을 통해 "울진군은 지난 1월 18일과 20일 유흥업소 대표들과의 군수 면담을 비롯 25일 관련부서(환경위생과, 일자리경제과) 면담 등 을 통해 지속적으로 의견수렴을 했다"고 전제하고 '울진군은 코로나19로 인한 유흥업소들의 어려움 해소위해 전국적으로 유흥업소 '집합금지'임에도 지난 2020년 10월 5일부터 10월 11일까지(7일간) 밤 11시까지 영업 가능한 2단계를 적용, 완화.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울진군은 "지난 해 12월 15~23일(9일간)까지 2차에 걸쳐 동일하게 2단계를 완화,시행해 유흥업소가 영업을 할 수 있게 최대한의 행정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코로나19가 발생한 타 시군은 자체적으로 영업을 제한해 영업손실이 발생됐으나 울진군은 계속 영업을 허용해 영업주들의 손실을 최소화 하는데 적극 노력했다"고 타 지자체와의 차별성을 거듭 강조했다.

울진군은 '소상공인 대출 제외대상 철회 요구' 관련, " '집합금지' 업종 소상공인 임차료 융자 대출 제외 대상은 경북도의 지침에 의해 유흥업소 등이 제외되는 사항이며, 타 업종의 집합금지 임차 소상공인들은 저리의 융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진군은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돼 모든 군민과 소상공인들이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울진군 유흥협회와 상가연합회는 지난 7일, 울진군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코로나19) 집합금지 및 제외업종에 따라 막심한 피해를 입은 유흥업과 제외업종의 지원을 선별제로 실시하고 울진군 소상공인 대출 제외 대상에서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유흥협회와 상가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집합금지 업종에 해당하는 유흥업은 코로나의 시작점부터 현재까지 1년 이상 정부와 울진군에서 요구하는 방역정책을 어떤 업종보다 성실히 지켜왔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3개월째 연장된 집합금지로 임대료가 밀리는 것은 물론 최소한의 생계조차 지탱하기 어려워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지경에 내몰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얼마전 문재인대통령이 현재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각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해 주라고 발표했다"며 △유흥협회 및 상가연합회의 의견이 수렴된 방역 대책 마련 △즉각적인 지원대책 마련 △집합금지 및 제외업종의 선별적 지원 및 울진군 소상공인 대출 제외 대상 철회 등을 요구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