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유엔 "北, 핵‧탄도미사일 개발 지속…사이버해킹으로 자금 조달"

기사입력 : 2021년02월10일 08:26

최종수정 : 2021년02월10일 08:26

로이터통신,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 연례보고서 보도
"핵분열 물질 생산, 핵시설 유지, 탄도미사일 기반시설 향상"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북한이 지난해에도 유엔 제재를 어기고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한이 사이버 해킹으로 약 3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이란과 장거리미사일 사업의 협력을 재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8일 익명의 유엔 외교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연례보고서 내용을 입수해 북한이 핵분열성 물질을 생산했고, 핵시설을 유지했으며, 탄도미사일 기반 시설을 향상시켰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해 10월 10일(현지시간)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 무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TV vía / Latin America News Agency. 2020.10.11

이 매체에 따르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은 보고서에서 "북한이 핵분열성 물질을 생산했고 핵시설을 유지했으며 탄도미사일 인프라(기반시설)를 고도화했다"며 "이를 위한 원료와 기술을 해외에서 들여오려 했다"고 밝혔다.

유엔 외교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연례보고서는 대북제재 이행 및 제재 위반 사례를 담은 연례보고서로,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단이 작성하고 있다. 안보리 이사국들의 회람을 거쳐 특별한 이견이 없으면 3월께 채택될 예정이다.

이번에 유출된 보고서는 지난해 북한과 관련된 해커들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익 창출을 위해 금융기관이나 가상화폐 거래소를 계속 공격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 회원국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0년 11월까지 북한의 가상화폐 해킹 규모는 미화 3억1640만 달러 가량으로 추정됐다.

이와 관련,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단의 알라스테어 모건(Alastair Morgan) 조정관은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나는 유엔 기밀 문서의 무단 공개를 승인하지 않는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제재위가 유엔 안보리에 보고서를 제출하는 일정은 지난해 3월 채택된 안보리 결의 2515호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며 "결의 2515호에 따라 안보리에 최종보고서를 내달 5일까지 제출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또 유엔 대변인실 관계자도 이날 RFA에 "유출된 보고서에 대해서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북한이 이란과 비밀리에 무기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보고서는 한 회원국의 정보를 인용해 북한과 이란이 장거리 미사일 개발 사업 협력을 재개했고 이 과정에서 최소 지난해까지 핵심 부품이 오간 정황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미국 워싱턴의 민간연구단체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트로이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9일 RFA에 "북한은 대북제재와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힘에 따라, 대량살상무기프로그램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와 해킹 등 사이버 공격으로 대북제재회피 수단을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지금까지 미국은 북한 핵에 모든 초점을 맞췄지만, 조 바이든 새 행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북한의 사이버 작전에 대해서도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관을 지낸 수 김(Soo Kim) 랜드연구소 정책분석관도 "미북 정상회담, 남북 정상회담은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중단할 수 있는 어떠한 방법(mechanism)도 제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거나 저지할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며 "북한이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사이버 전략을 무기 개발 활동에 대한 보완책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리 카지아니스(Harry Kazianis) 국가이익센터 선임국장도 이날 RFA에 "김정은 정권은 핵 억제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북한은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일관적으로 핵을 개발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데이비드 맥스웰 선임연구원도 이날 RFA에 "북한과 이란은 오랫동안 군사적으로 협력해 온 역사가 있다"며 "이 두 국가는 지난 2012년 9월 '과학 협력 협정'을 통해 미사일 등 무기 협력을 더 강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대학생 희망 1위 기업은 '소니·니토리'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대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소니와 니토리가 뽑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취업정보 사이트 마이나비가 2026년 3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에서 인문 계열에서는 니토리가 3년 연속, 이공 계열에서는 소니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조사는 2024년 10월 1일부터 2025년 3월 25일까지 실시됐다. 닛케이 전자판 구독 등에 필요한 닛케이 ID 보유자 및 마이나비 주최 이벤트 참가자들에게 투표를 요청했다. 인문 계열 2만5163명, 이공 계열 1만256명으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소니와 니토리 모두 다양한 인턴십을 통해 기업 이해와 커리어 형성을 유도하는 자세가 인기를 유지한 요인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니토리는 인테리어 소매업체이자 브랜드로 주력 상품군은 생활 잡화 및 가구다. 1967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니토리 가구점'으로 창업했으며, 1986년 니토리라는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케아와 경쟁중이며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고 있다. 일본 전역에 8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해 있다. 인문 계열에서는 미즈호FG가 2위를 차지했으며, 아지노모토, 이토추상사, 일본항공(JAL), 양품계획, JTB, 전일본공수(ANA), 반다이, 코나미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공 계열에서는 아지노모토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문·이과 모두에서 인기가 있음을 증명했다. 이어 스카이(Sky), KDDI, 파나소닉, NTT데이터, 미쓰비시중공업, 토요타, 산토리, 덴소 순이었다. 문·이과 모두 상위권에는 단골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공계 상위 5위 기업은 전년과 동일했다.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인문 계열에서는 양품계획(무인양품 운영사)이 전년 30위에서 6위로 크게 상승했다. 마이나비는 "친숙한 제품을 전개하는 무인양품 브랜드가 지속가능성 경영과 연결된 매장 및 웹사이트의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공 계열에서는 덴소(전년 64위에서 10위), 산토리(전년 25위에서 9위)의 급상승이 눈에 띄었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니혼게이자이는 "기업의 정보 발신 자세가 점차 인기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goldendog@newspim.com 2025-04-15 09:43
사진
하정우 50억 서초동 집 새 주인은 민호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가 자신이 10년간 거주하던 고급 주택을을 그룹 샤이니 멤버 민호(본명 최민호)에게 매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주택을 매입한 샤이니 민호(왼쪽)와 매각한 하정우. [사진=뉴스핌] 2025.04.15 moonddo00@newspim.com 1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띠에라하우스 주택은 2023년 5월 50억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해 8월 최종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매도인은 하정우, 매수인은 샤이니 민호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거래에서는 근저당권이 없는 점에서, 민호가 해당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띠에라하우스는 한남대교 남단, 한강 조망이 뛰어난 위치에 자리한 고급 주택으로 총 15가구가 거주 중이다. 각 세대는 한 층에 단 한 가구만 들어서는 구조로 설계됐으며 전용면적 244.91㎡(약 74평), 공급면적 304.48㎡ 규모로 드레스룸 포함 방 5개와 욕실 3개가 갖춰져 있다. 하정우는 해당 주택을 2013년 5월 27억 원에 매입해 약 11년간 거주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두게 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하정우가 이 자금을 지난해 입주한 용산구 고급 주택 '어퍼하우스 남산'의 잔금 납부에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정우가 입주한 것으로 추측되는 '어퍼하우스 남산'은 남산 둘레길 인근에 있는 최고급 주거 단지다.   moonddo00@newspim.com 2025-04-15 09: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