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박병석, 'UAE 우호의 상징' 아크부대 격려 방문..."여러분은 대한의 군사외교관"

기사입력 : 2021년02월13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2월13일 09:00

모하메드 요청으로 파병...'태양의 후예' 모티브 부대
육군 대장 출신 김병주 "군복은 신성한 것" 격려

[아부다비=뉴스핌] 김승현 기자 = 중동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1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방문해 "대한민국의 군사외교관이라는 자세로 양국관계의 군사협력과 신뢰를 위해 헌신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께 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육군 대장) 출신의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군은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함을 사명으로 한다'는 헌법 5조를 언급하며 "자부심과 소명의식을 갖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이날 민족 최대의 명절 설날을 맞아 UAE 자예드 군사기지에 있는 아크부대를 위문 방문했다.

[아부다비=뉴스핌] 김승현 기자 = 중동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12일(현지시간) 설날을 맞아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격려 방문했다. 2021.02.13 kimsh@newspim.com

박 의장은 부대 현황 등에 대한 브리핑과 특전사 격파 및 시범 훈련 참관 후 격려사에서 "국회 대표단 뿐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든든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아들딸들이라고 믿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크부대의 '아크'는 현지어로 '형제'라는 뜻으로 한·UAE의 우호의 상징인 특전부대다. 지난 2010년 한국을 찾은 UAE 최고 실권자 모하메드 왕세제는 특전사 견학에서 시범훈련을 보고 극찬을 한 바 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이후 우리 정부에 공식 파견 요청을 했고 2011년 1월 11일 1진 파병을 시작으로 올해 1월 파병 10주년을 맞았다. 국군 최초의 '군사협력' 파병 부대다.

150여명 규모의 아크부대는 현재 17진이 UAE군 특수전 부대 교육훈련 지원 및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부대장은 박용규 육군 중령이 맡고 있다. 국회는 지난해 말 아크부대의 파병 기간을 1년 더 연장했다. 정부는 국회 동의를 거쳐 아크부대의 파병 기간을 매년 1년씩 연장해왔다.

지난 2018년 UAE를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도 아크부대를 격려 방문한 바 있다. 아크부대는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모티브가 된 부대이기도 하다.

박 의장은 "아크부대 파병 10주년, 말 그대로 형제처럼 대한민국 군인의 모습을 심었다. 모하메드 왕세제와 회담에서도 아크부대에 대한 극찬과 신뢰가 이어졌다"며 "주변국에서도 어떻게 아크부대를 주둔시켰냐는 질투가 있었다고 한다. 여러분과 선배들이 땀의 결실이 양국의 형제애를 두텁게 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그러면서 "여러분들은 한분 한분이 대한민국의 군사외교관이라는 자세로 귀국하는 그날까지 양국의 군사협력, 신뢰, 우정을 위해서 헌신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돌아오는 그날까지 모두 건강하시고 이 땅에서 흘린 땀이 결코 헛되지 않고 보람있었다는 자부심을 가지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아부다비=뉴스핌] 김승현 기자 = 중동을 순방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은 12일(현지시간) 설날을 맞아 아랍에미리트(UAE)에 파병중인 아크부대를 격려 방문했다. 사진은 박 의장이 브리핑을 듣는 모습. 2021.02.13 kimsh@newspim.com

함께 한 김병주 의원은 "5500만 우리 국민이 여기 와서 여러분을 격려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여러분처럼 2년 전까지 군복을 입으며 헌법 5조를 생각했다. 군복을 입는 것은 신성한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아크부대는 가장 모범적인 군사협력 사례다. UAE군에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배우는 자부심을 가져 달라"며 "여러분은 외롭지 않다. 국민이 있으니 늘 힘내고 자랑스럽게 소명의식을 갖고 임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UAE 사끄르 고바쉬(Saqr Ghobash Saeed Al Marri) 연방평의회 의장과 바레인 파우지아 자이날(Fawzia bint Abdulla Zainal) 하원의장의 공식 초청으로 2월 10일~13일 UAE를, 13일~16일 바레인을 순방 중이다.

UAE·바레인 방문에는 더불어민주당 송갑석·김병주·김영배 의원, 국민의힘 이명수·김형동 의원,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동행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