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국정원 "北, 화이자 해킹…코로나 백신·치료제 기술 탈취 시도"

기사입력 : 2021년02월16일 17:46

최종수정 : 2021년02월16일 17:46

박지원 국정원장, 16일 국회 정보위서 MB정부 사찰 의혹·北 동향 보고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국가정보원은 16일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원천 기술 탈취를 시도했고, 화이자를 해킹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병기 의원과 국민의힘 간사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정원이 정보위 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매일 사이버 공격시도가 158만건 있다. 전년대비 일평균 32% 증가했다"며 "유관기관과 대응해 대부분 선제 차단했다"고 보고했다. 

또 "북한이 지방자치단체 행정망에 침투하기 위해 주차관리업체 시스템을 해킹했고, 첨단기술 및 금전탈취 목적으로 해킹메일을 뿌리고 있다"며 "우리나라 주요인사 100명에게 해킹메일을 유포하기도 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지원 국정원장(오른쪽)과 박선원 기조실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1.02.16 leehs@newspim.com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1년 가까이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선, "특이점이 없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리 여사가) 아이들과 잘 놀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문제 탓에 공개 석상에 등장하지 않는 것인가 추론한다"고 했다. 

김정은 총비서 역시 현장 방문을 줄였으며 이상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김정은 총비서는 현장 방문을 줄이고, 당 회의를 통해 정치방향을 제시하는 등 통치행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건강이상은 없다"고 했다. 

이어 "김 총비서가 당 대회서 사흘간 총 9시간 직접 연설했고, 지난 8일 열린 당 대회에서도 나흘 내내 연설하는 등 이상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정은 총비서 직함 영문표기가 '체어맨(chairman)'에서 '프레지던트(president)'로 변경됐다는 보고도 있었다. 

국정원은 "북한은 최근 김정은 영문표기를 체어맨에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프레지던트로 변경했다"며 "정치방식을 선군주의에서 인민대중제일주의로 바꾸고 시스템 통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김여정 부부장과 관련해선 "김여정이 정치국 후보위원서 제외되고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지위가 변경됐지만 실질적 위상과 역할이 전혀 변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지위 강등에 대해선 "김정은 지위를 부각하고 대외 관심을 낮추기 위한 방편이며, 한편으로는 김여정의 성과가 미흡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고 했다. 

국정원은 "북한 당 대회에서 인적개편이 단행됐다"며 "노동당 중앙위원 평균연령이 대폭 낮아지고, 절반 이상이 교체됐다. 40~50대 실무책임자를 대거 기용했다"고 했다.  

북한 경제 동향과 관련해선, "북중교역 작년 규모는 전년에 비해 75% 감소했고, 지난해 4사분기는 전년대비 99%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곡물생산량은 440만톤(t)으로 올해 수요량 550만톤 대비 100만톤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