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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코로나 확진 39일만에 600명...내달도 책임방역"

기사입력 : 2021년02월17일 09:33

최종수정 : 2021년02월17일 10:00

정총리,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느슨해진 코로나19 경각심을 한층 더 높일 것을 국민에게 당부했다.

17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3차 유행을 확실히 제압하고 안정된 상황에서 백신 접종과 새학기를 시작하려면 국민 여러분은 '참여방역' 으로 함께 해주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어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수가 39일만에 600명을 넘어선 것에 대해 우려했다. 특히 "살얼음판을 걷는 방역상황보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 해이해진 방역 의식"이라고 정 총리는 개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2.17 leehs@newspim.com

정 총리는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낮춘 것은 방역을 느슨하게 하겠다는 의도가 결코 아니라 방역은 보다 철저하게 하면서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심 끝에 마련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직 코로나19 3차 유행은 끝나지 않았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3~4월 4차 유행의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완화로 일상이 조금은 회복된 것처럼 보이지만 지금은 절대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고 힘줘 말했다.

새벽 5시부터 문을 연 클럽에서는 마스크 쓰기와 춤추기 금지와 같은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며 영업시간 제한으로 밤 10시에 술집이 문을 닫으면 인근 숙박업소로 옮겨 술자리를 이어가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정 총리는 개탄했다. 그는 "방역수칙의 빈틈을 찾아내 악용할 게 아니라 틈새를 같이 메워 방역의 둑을 더욱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다음달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서도 국민이 주인공이 돼 '스스로 실천하는 방역'이 될 것이라고 정 총리는 말했다. 그는 "무조건 문을 닫게 하기보다는 감염 위험도가 높은 행위를 억제하는 섬세한 방역"이라며 "감시와 통제를 우선하기보다는 자율을 기반으로 하되, 그에 따르는 책임도 명확히 하는 방역"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국민들이 스스로 만든 방역수칙일수록 현장에서의 이행과 실천도 더 수월해질 것"이라며 "중수본은 거리두기 개편 과정에서 각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방역과 민생이 윈윈(win-win)하는 개편안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다가올 해빙기(解氷期)를 맞아 안전사고 방지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에 지자체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가장 취약한 시설만을 중심으로 해빙기 안전점검을 진행했고 국가안전대진단도 점검대상을 축소해 실시한 바 있다.

정 총리는 "해빙기에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긴장감을 가지고 꼼꼼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건설현장과 급경사지와 같은 사고 위험이 큰 곳을 중심으로 현장을 미리미리 점검하고 필요한 보완조치에 나서 줄 것"이라고 주문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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