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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확진 258명, 설연휴 끝나자 41일만에 최대치

기사입력 : 2021년02월17일 11:38

최종수정 : 2021년02월17일 11:38

n차 감염 114명, 지난달 6일 이후 최대
집단감염 여전, 감염경로 조사중 비중도 확대
설연휴 후폭풍 현실화, 이번주 재확산 갈림길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설연휴가 끝난 이후 서울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달 6일 이후 41일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거리두기 2단계 완화 조치가 성급하게 적용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서울시는 이번주 추세를 지켜본 후 후속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시는 17일 0시 기준 258명 증가한 2만674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명 늘어난 360명이다.

신규 확진 258명은 지난달 6일 297명 이후 최대치다. 41일만에 200명을 넘어섰다. 특히 거리두기 2.5단계와 5인 이상 사적금지 모임 조치가 적용된 설연휴 이후 오히려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설날인 12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있다. 2021.02.12 yooksa@newspim.com

15일 검사건수가 3만2613명 대비 확진자가 258명이 발생하면서 양성율도 연휴전 0.5~0.6% 보다 높은 0.8%로 나타났다. 설연휴 검사건수가 적용된 13일부터 16일 구간 양성율은 0.6~0.9%에 달한다. 16일 검사건수 3만1484명에 해당 양성율을 적용하면 내일 확진자 규모도 최소 200명에서 최대 300명 수준까지 근접할 것으로 우려된다.

전체 감염자 중 'n차 감염' 위험도를 나타내는 확진자 접촉에 따른 확진자 규모가 44%를 넘어서는 114명에 달하는 점도 위험요인이다. 확진자접촉 감염이 100명을 넘어선 건 지난달 6일 이후 처음이다.

송은철 감염병관리과장은 "연휴 이후 검사건수가 늘어나고 연휴기간 다양한 접촉이 일어나면서 확진자 접촉 감염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아직 설연휴에 다른 사람과 접촉해 발생한 확진이 다른 곳으로 전파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집단감염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관련 확진자가 22명 추가, 누적 13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송파구 소재 학원 관련 12명(누적 18명), 용산구 소재 지인모임 관련 4명(70명), 구로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3명(42명), 광진구 소재 음식점 관련 2명(68명), 서대문구 소재 운동시설 관련 2명(21명), 강북구 소재 사우나 관련 2명(43명), 성동구 한양대병원 관련 1명(97명) 등이 발생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감염자도 78명에 달한다. 숨은 감염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설연휴 이후 서울내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설연휴 이후 거리두기가 완화된 상황에서 확진자가 급증, 이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는 확진자 규모가 41일만에 2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로 돌아섰지만 아직 전반적인 추세가 변한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이번주 추세를 지켜본 후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송 과장은 "연휴 이후 첫째주이고 거리두기 단계 완화 등으로 전파위험이 증가하면서 방역수칙 실천과 신속한 검사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상황"이라며 "운영이 재개되거나 연장된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고 연장된 5인금지에 적극 협조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16일 기준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35.8%, 입원가능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35개(217개 중 82개 사용)로 나타났다. 생활치료센터는 21개소 3296개 병상으로 사용 중인 병상은 882개,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1885개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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