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종목이슈] '이항 쇼크'에 자산 '뚝'... 공매도發 패닉셀 서학개미 선택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공매도 리포트發 폭락에... K투자자 자산도 3분의 1로 '뚝'
18일(현지시간) 주가 68%↑...'이항 반박글' 나오며 반등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미국발 '이항 쇼크'에 국내 투자자들 자산이 급감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유인드론업체 이항 홀딩스(EHang Holdings ADR) 주가가 16일(현지시간) 3분의 1토막 나면서 국내투자자들의 이항 홀딩스 보유금도 전날 대비 60% 이상 빠졌다.

다만 다음날인 17일(현지시간) 주가는 다시 76%까지 반등, 국내 투자자들이 어떤 선택을 했을지 안팎의 관심이 모아진다. 이항 홀딩스는 '플라잉카' 기대감으로 국내투자자들 장바구니에 담긴 해외주식 톱10 종목. 이날 미국 증시에선 이항 홀딩스의 공매도 리포트 반박문과 국내외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주가가 다시 상승했다.

이항 홀딩스의 일일 주가 변동 현황. 2021.02.18 [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18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투자자들의 이항 홀딩스 주식 보유 잔액은 17일 기준 2억718만 달러(약 2288억원) 규모다. 이항 홀딩스를 겨냥한 공매도 리포트가 나오며 주가가 급락한 날이다. 리포트 발간 전인 16일 보관액은 5억5034만 달러(약 6077억원)로 국내투자자의 보유 해외주식 중 상위 10위에 해당했다.

이항홀딩스 주가 급락은 미국 투자정보업체 울프팩리서치(Wolfpack Research)의 공매도 리포트가 발단이 됐다. 울프팩리서치는 이항 홀딩스의 주요 거래처인 상하이 쿤샹(Shanghai Kunxiang Intelligent Technology Co., Ltd.)의 정체에 의구심을 표하며 양사 간 매출 거래가 가짜라고 주장했다. 또 이항 홀딩스의 생산시설을 촬영한 후 생산 능력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리포트 쇼크에 이항 홀딩스 주가는 16일(현지시간) 40달러대까지 미끄러졌다. 123.50달러로 시작한 시초가에서 62.69% 하락한 46.30달러로 마감했다. 이튿날인 17일(현지시간) 주가는 반등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67.88% 오른 77.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 시작전 나온 이항 홀딩스의 반박문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진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개장 전에 공매도 리포트에 대한 반박을 강하게 한 부분이 먹힌 것 같다. (CEO 인터뷰 형식으로) 반박 내용이 공개된 이후 주가가 급등한 것을 보면 '어느 정도 믿는다'는 신호로 보인다"며 "공매도 리포트도 비즈니스에 대한 의혹을 건드렸지만 기술력을 특별히 폄하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주식 시장에서 추가 동력이 없던 상황 속에서 공매도 리포트 공격에 과도한 급락을 했다는 점도 개인들의 관심을 모았다는 분석도 있다. 이영한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시장에서 더 이상 올라갈 룸이 보이지 않던 상황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기업에 자금이 쏠린 것 같다"고 평했다.

국내에선 투자자 비중이 높던 이항 홀딩스가 일부 주가를 회복하자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다만 '차이나 리스크'와 '공매도 공격'에 노출된 만큼 급등락주 투자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정 연구원은 "과거 패턴을 보면 한 번 공매도 공격을 받은 종목은 2,3차 공격도 들어올 수 있다"고 귀띔했다.

앞서 공매도 리포트로 공격받은 '중국판 스타벅스' 루이싱 커피는 끝내 뉴욕증시에서 퇴출됐다. 매출액을 부풀린 분식회계 사실이 발각되면서다. 또 사기 의혹에 시달린 전기차업체 니콜라도 공매도 리포트 공격 이후 이전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항 홀딩스의 유인드론 [사진=이항 홀딩스 홈페이지 캡처]

한편 화즈 후(Huazhi Hu) 이항 홀딩스 CEO는 17일(현지시간) 정규장 시작에 앞서 문답 형식의 반박문을 공개했다 "공매도 리포트가 조잡한 연구를 기반으로 수많은 오류, 입증되지 않은 진술 및 정보의 오해를 담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후 CEO는 또 '가짜계약' 의혹에 대해 "정상 거래를 기반으로 했다"고 답했다. 생산시설 논란과 관련해서도 "광저우 제조기지 면적은 8750m2(약 2647평)이고 자율항공기(AAV)를 위한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관리가 소홀하다는 지적과 달리) 정기적인 비즈니스 및 규제기관의 시설 방문을 자주 받고 있다"고 항변했다.

이항 홀딩스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 드론업체로는 처음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세계 최초로 유인드론 상업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부터 소방 및 관광용 모델을 공개하며 매출에도 본격 시동을 걸었다.

파괴적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ARK invest)의 우주탐사 관련 ETF에 포함될 것으로 기대되며 올해 들어 두 달 새 6배 가까이 올랐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