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백신 접종 D-4…"리테일업종 눈여겨봐"

기사입력 : 2021년02월22일 13:20

최종수정 : 2021년02월22일 13: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유럽 등 백신 접종 국가서 유통업종 지수 대비 초과 성과
대면 소비 회복 기대감에 국내 증시에서도 유통업종 강세 예상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자연스레 백신을 계기로 코로나19 사태 종식 기대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에 따른 증시 향방이 관심이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국 중에서도 접종 속도가 빨랐던 선진국이 경우 대면 소비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리테일(소매)업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개시될 예정인 가운데 유통 관련 업종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연말 미국과 유럽 등 우리보다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가들에서 리테일 업종의 추세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다.

미국은 접종이 시작된 12월 14일 이후 최근까지 S&P500이 7.3% 상승했으며 리테일 업종은 20.8% 올랐다. 유로존은 접종이 시작된 12월 27일 이후 지금껏 STOXX50이 3.2% 올랐고, 리테일 업종은 10.7% 상승했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시작과 함께 일상생활로의 복귀에 대한 기대가 커진 영향"이라며 "이에 따라 그간 침체된 대면 소비가 한 번쯤 활성화될 수 있다는 인식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서도 유사한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음은 당연하다"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현재까지 업종별 누적수익률을 보면 소매(유통) 업종은 전체에서 하위 30% 아래에 속한다. 이는 지금까지 대면 소비에 대한 극도의 경계가 주가에 묻어난 탓"이라고 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현재까지 및 최근 1주일간 업종별 누적수익률 [자료=DB금융투자]

한국경제연구원 조사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 중에서 숙박·음식, 교육, 문화 등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대면·서비스업이 특히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 민간소비는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4분기 대비 93.4% 수준을 기록, 최저치로 떨어졌다. 서비스업의 지난해 4분기 GDP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97.9%에 불과해 글로벌 금융위기는 물론 IMF 외환위기보다도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한경연 측은 "숙박·음식 등 대면·서비스업종은 현재 IMF 외환위기보다도 심각한 상황에 놓여있다"면서 "백신 접종 및 집단면역이 완성되기 전까지는 최악의 불황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상황이 이러하니 자연스레 대면·서비스업과 관련해 백신 접종 개시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KB증권은 "백신 접종의 효과는 서비스업에 집중될 것"이라며 "미국에 이어, EU와 한국, 중국 등 신흥국의 순서로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볼 때, 각국의 경제활동은 백신 접종 속도에 좌우될 것이다. 집단면역에 가까워질수록 경제활동이 정상화되는 속도가 빠를 것"이라며 "반면, 접종 속도가 늦거나 시작하지도 못한 국가는 확진자 숫자 증감에 따라 경제활동이 주기적으로 위축과 회복을 반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업종별로는 락다운(lockdown) 및 외출 자제로 크게 위축됐던 외식, 관광, 문화 등 대면 서비스업의 활동이 가장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생산활동이 거의 정상화된 제조업의 경우 경제활동 정상화로 인한 직접적인 수혜보다는 경제적인 불확실성이 크게 완화됨에 따라 투자가 재개되고 고용 회복 및 소득 증가에 의한 내구재 소비 확대 효과가 더욱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최근 1주일 국내 증시의 업종별 누적수익률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소매(유통) 업종의 수익률이 전체에서 상위 80%에 해당하고 있는 것.

강현기 연구원은 "앞선 코로나19 백신 접종 국가와 마찬가지로 대면 소비가 나아질 것이라는 인식이 주가에 투영된 때문"이라며 "이는 단순한 순환매를 넘어서 그 흐름에 어느 정도의 지속성이 담보되는 현상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해외 주식시장에서 리테일 업종의 강세가 백신 접종 시작 이후 2개월 넘게 이어진다는 점을 미뤄볼 때 한국 주식시장에서 역시 소매(유통) 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한동안 진행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