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최기영 장관 "내년 초 국산 백신 접종 가능할 것…제약사 로드맵 있다" 

기사입력 : 2021년02월22일 17:18

최종수정 : 2021년02월22일 17:35

"코로나19 치료제 임상3상 단계…백신은 내년 초 접종 가능"
OTT음악사용료 논란엔 "과기정통부가 적극 중재할 것" 장담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르면 내년 초에는 국산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장관은 22일 온라인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임상 3상의 경우 비용도 많이 들고 (감염자가 많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장담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른 변수가 없다면 올해 말 임상 3상이 완료되고 내년 초에는 제품이 출시되리라는 제약사의 로드맵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2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 영상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2021.02.22 nanana@newspim.com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산업에 대해서는 '최소규제 원칙'을 바탕으로 관련부처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며, 음악저작권 사용료와 관련된 분쟁을 과기정통부가 적극 중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백신 이르면 내년 초 접종가능…백신 개발에 총력 대응할 것"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3분 진단키트와 관련된 질문이 집중됐다.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서 최 장관은 "약물재창출 방식의 경우 임상2상을 마치고 현재 3상에 들어갔지만 구체적인 치료제 출시 시점은 좀 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고, 백신 개발 일정에 대해서는 "현재 DNA백신과 항온합성백신, 전달체백신이 개발 중이며 임상이 빨리 마무리되면 올해 말, 내년 초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임상3상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결코 쉽지 않은 문제"라며 접종시기를 내년 초로 장담할 수는 없다고 했다.

K-코로나 백신 개발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최 장관은 "바이러스 변이가 많아 지금 나온 백신의 효과가 얼마나 갈 지 몰라 해외 개발 백신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도 "지난 2015년 당시 메르스 백신 개발이 중간에 종료돼 개발이 완료되지 못했는데 그때 더 집중했다면 이번에 우리가 코로나 국면에서 백신 개발을 치고 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 회한이 든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혹시 성공가능성이 적더라도 학습·발전의 기회로 삼아서 총력대응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의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이 늦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세계 제약산업 선진국 중 코로나19 백신을 허가받은 나라는 미국, 영국, 스웨덴 정도밖에 안 된다"며 "그만큼 1년 안에 바이러스 백신 개발-허가-보급 전 단계를 완료하기 어렵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OTT 음악사용료 갈등, 과기정통부가 중재하겠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왼쪽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병선 제1차관, 최기영 장관, 장석영 제2차관,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22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세종파이낸스센터 과기정통부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 영상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과기정통부] 2021.02.22 nanana@newspim.com

통신정책과 관련해서는 5G 특화망과 OTT 업계의 음악저작권 문제 등이 화두에 올랐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3.5기가헤르츠(GHz) 대역 주파수는 이통3사에만 배정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5G 특화망으로는 28GHz의 초고주파(mmWave) 대역이나 3.5GHz 대역 외 서브식스(6GHz 이하) 대역만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3.5GHz 대역은 B2C, 전국망 대역으로 배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고, 오는 2022년 말부터는 이통사들도 추가 주파수가 필요한데 효율성 차원에서 전국망을 쓰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OTT업계가 음악저작권 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안에 불복, 문화체육관광부에 행정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부처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장관은 "이해당사자들 간 협의가 이뤄져야하기 때문에 과기정통부가 중재 노력을 하고 있으나 쉽지는 않다"며 "OTT업계,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음악인협회 등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이 다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고 답했다.

OTT업계에 대해 부처간 주도권 다툼을 우려하는 질문에는 과기정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문체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부처가 모두 '최소규제'를 원칙으로 협업해가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한편 최 장관은 5G 중저가 요금제에 대해 "더 개선될 부분이 있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초 이통3사에서 잇따라 5G 중저가 요금제가 출시됐지만 이용자가 가장 많이 분포된 20~30GB 구간의 요금제가 부재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장석영 제2차관은 "이통사업자들도 중간요금제 부재에 대한 문제의식을 알고 있고, 이에 해당되는 요금제를 빨리 출시하기 위해 사업자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nanan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