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게임 업체 로블록스 내달 IPO, 월가 열광하는 이유는

기사입력 : 2021년02월23일 07:10

최종수정 : 2021년02월23일 07:10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23일 오전 05시0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게임 업체 로블록스가 내달 10일 뉴욕증시에 입성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이 또 한 차례 뜨거운 관심을 내비쳤다.

2004년 설립한 뒤 1억5000만명에 달하는 회원을 확보한 로블록스에 월가의 조명이 집중된 데는 펀더멘털 측면의 요인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2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동에 기업공개(IPO)가 지연됐던 로블록스가 3월10일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셜 게이밍 플랫폼을 운영하는 업체의 기업 가치는 이미 수직 상승했다. 미국 어린이의 절반 이상이 이용할 정도로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구축한 로블록스는 2020년 초까지만 해도 40억달러로 평가 받았으나 상장을 앞두고 올해 초 300억달러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날 공개된 로블록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9억239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연간 결제액이 19억달러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틈타 과격한 외형 성장을 이뤄낸 로블록스가 장기적으로 매출 호조를 이룰 것으로 월가가 기대하는 데는 이른바 메타버스(Metaverse)의 태동과 무관하지 않다.

메타버스는 초월적이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메타와 세상이라는 뜻의 유니버스가 합성된 신조어로, 기존의 아날로그 세상을 넘어서 디지털 영역에서 펼쳐지는 '초월적 세상'을 의미한다.

메타버스는 이미 이른바 Z 세대들(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사이의 출생자) 사이에 가상을 일상화 한 놀이터로 급부상했다.

로블록스 [사진=업체 홈페이지]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이뤄지는 게임부터 애플이 개발중인 증강현실(AR) 안경, 아바타를 앞세운 인터넷 강의와 콘서트까지 메타버스는 다양한 형태로 자리를 잡고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10대들은 유튜브보다 로블록스의 게임 플랫폼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과 함께 페이스북을 포함한 소셜 미디어가 제공하는 비대면 접촉 및 채팅까지 포괄하는 서비스가 거대한 유저 기반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체가 메타버스 섹터의 유망주로 평가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로블록스는 지난해 중반 1억5000만명에 달하는 월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고, 이후 수치를 업데이트 하지 않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저 수가 최근까지 가파른 상승을 지속했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저들의 로블록스 플랫폼 이용 시간은 2019년 45% 급증했고, 지난해 1~9월 사이에만 122% 치솟았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이 같은 급성장이 로블록스의 강력한 투자 매력에 해당하고, 추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게임 개발 플랫폼 역시 로블록스의 강점으로 꼽힌다.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게임과 함께 아이디어를 가진 이들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게임을 개발하고 이를 다른 유저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로블록스 스튜디오가 Z 세대를 열광하게 한다는 진단이다.

유저들은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같은 공룡 기업들이 창작하는 수준의 고난이도 작품을 만들어내지는 못하지만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통해 프로그래밍에 대한 배경 지식 없이 손쉽게 아이디어를 게임으로 탄생시킬 수 있다.

오펜하이머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10년 전이라면 게임 개발이 전문 엔지니어들에게나 가능한 일이었지만 로블록스나 유니티 소프트웨어 등 관련 업체의 플랫폼이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로블록스의 경우 유니티나 언리얼 등을 포함한 경쟁 업체와 달리 창작자 주도의 플랫폼이라는 데 시장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다.

로블록스 게임 캐릭터 [사진=업체 홈페이지]

알파벳의 유튜브와 같은 구조를 취하고 있어 시장 장악과 매출 성장을 이뤄내는 데 유리한 입지를 확보한 셈이라는 얘기다.

로블록스의 게임 개발자들이 종종 유튜브에 창작 과정을 포함한 경험을 올려 공유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회원은 280만에 이른다.

업체의 적자 규모는 2018년 9720만달러에서 2019년 8600만달러로 줄었지만 지난해 2억5330만달러로 불어났다.

월가는 흑자 전환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게임 개발자들이 지불하는 수수료 수입이 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