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이주열 "금리 정상화 언급할 상황 아냐"…인플레 우려는 차단

기사입력 : 2021년02월25일 14:48

최종수정 : 2021년02월25일 14:48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금은 기준금리 인상을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 1%대 물가상승률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도 밝혔다.

이 총재는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 상황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백신이 어떻게 변이될지 등 상황에 따라 경기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며 "기준금리 인상 등 본격적으로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언급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일 때까지 완화 기조를 유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금통위는 만장일치로 이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5%로 동결했다. 지난해 5월부터 9개월째 금리 동결을 이어가고 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을 3%로 제시했다. 지난해 11월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발표한 것과 같은 수치다. 2022년 성장률도 2.5%로 같았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종전 1%에서 1.3%로 상향조정했다. 내년 소비자물가는 1.5%에서 1.4%로 낮췄다.

이 총재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대로 내다보고 있는데, 물가 전망을 높인 것은 유가 등 공급 측 요인도 있지만 앞으로 예상되는 완만한 경기회복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며 "1%대 물가상승률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 급등은 공급 측면의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며 "본격적인 수요 회복이 나타날지 여부는 코로나19 전개 상황 등에 따라 향방을 가늠할 수 없기 때문에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성을 보일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심스럽지만 코로나19 전개 불확실성 때문에 본격적으로 수요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며 "다만 방역조치가 완화되면 억눌렸던 소비가 짧은 시일 내에 분출될 경우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충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언급도 했다. 이 총재는 "경기 회복세가 어느 정도 강도를 갖게 될 지는 소비가 얼마나 빠르게 회복되는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이 생각보다 장기화되고 대면서비스 소비가 크게 위축됐다"며 "해당 업종에 종사하는 계층을 중심으로 소득 여건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장기금리 상승으로 인한 장단기 금리차 확대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미국 장기금리가 큰 폭 오르면서 국내 장기금리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며 "금융위기 이후 평균과 비교해보면 최근 금리차는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금리 상승이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가계와 기업의 채무부담이 커지고 자산시장 변동성도 커질 수 있어 그런 상황은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고채 단순매입 정례화와 관련해서는 필요시 매입 시기와 규모, 주기를 사전 공표하겠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매입 계획 발표는 장기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한 선제 대응"이라며 "일부 주요국이 추진하는 자산매입 정례화와는 개념이 다르다"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