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15만원 받아야 적자 면하는데"…무착륙 비행 경쟁 치열한 항공업계

기사입력 : 2021년02월28일 11:35

최종수정 : 2021년02월28일 11: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에어부산, 4만원대 판매…제주항공·에어서울도 10만원 이하로 낮춰
아시아나, 운항시간 줄여 가격 44%↓…면세 소비자, 가격에 민감
3월 운항 23편 모두 주말·공휴일 운항…"운항 횟수 늘려야"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항공업계 내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면세 쇼핑을 위한 무착륙 비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항공사들은 탑승객 확보를 위해 잇따라 항공권 가격 인하에 나섰다. 여기에 수요가 많은 주말 운수권 확보 경쟁이 더해지면서 하루 3회 운항 횟수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시아나항공 무착륙 관광비행 모습 [사진=아시아나항공]

가격 경쟁 주도하는 에어부산, 4만원대까지 판매…FSC도 가격 인하 가세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무착륙 관광비행 항공권 가격은 출시 초반인 작년 말 20만원 내외에서 최근 10만원대로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무착륙 관광비행 가격 경쟁을 주도하는 것은 에어부산이다. 에어부산은 무착륙 비행 상품 출시 때부터 9만9000원으로 유일하게 10만원 이하 가격을 내세웠다. 지난 24일 운항한 항공권은 한시적으로 초특가를 적용, 4만900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에어부산은 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가장 높은 탑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무착륙 비행상품 출시 이후 진행한 7차례 운항의 평균 탑승률은 91% 수준이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며 무착륙 비행상품 출시를 미뤘던 대한항공까지 운항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외에도 무착륙 비행 수요가 확인된 뒤 운항하겠다는 방침이었던 만큼 최근 높아진 무착륙 비행의 인기를 흡수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무착륙 비행 수요가 증가하자 다른 항공사들도 속속 가격을 낮추고 있다. 제주항공은 상품 출시 당시 항공권 가격을 19만8000원부터 책정했지만 1월부터 가격을 35% 낮춘 12만8000원으로 판매했다. 최근에는 9만원대 상품까지 내놨다. 에어서울 역시 19만7000원에서 9만8000원까지 절반 가까이 가격을 내렸다.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항공사들은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수요 확보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무착륙 비행 항공권은 15만원 수준은 돼야 적자를 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무착륙 비행 소비자 대부분이 면세 쇼핑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항공권 가격에 민감하다. 가격 차이가 클수록 판매가 부진할 수밖에 없어 항공사들은 최대한 항공권 가격을 낮추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물론 대형항공사(FSC)들도 가격 경쟁에 뛰어들었다. 25만원부터 항공권을 판매했던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14만원까지 가격을 44% 내렸다. 대한항공 역시 프레스티지석, 일등석 가격을 50만원·70만원에서 39만9000원·49만9000원으로 낮췄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미야자키까지 갔다왔던 루트를 변경, 운항 시간을 2시간 30분에서 1시간 30분으로 줄이면서 항공권 가격이 낮아졌다"며 "영업전략에 따라 유동적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객기들이 멈춰 서있다. 2020.04.22 mironj19@newspim.com

◆ 3월 무착륙 비행 23편 모두 주말 비행…"관광비행 횟수 늘리면 항공사 부담 덜 것"

주말 수요가 몰리면서 슬롯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 특히 다음달 항공사들이 운수권을 받은 무착륙 비행 23편은 모두 주말 또는 공휴일에 운항한다.

지난 20~21일 이틀 간 에어서울이 운항한 무착륙 비행 탑승률은 98%를 기록한 바 있다. 다른 항공사들 역시 평일 대비 주말 항공권 탑승률이 월등히 높아 주말 운수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무착륙 비행에 가장 늦게 뛰어든 대한항공은 지난 27일 첫 무착륙 비행에 이어 다음달 6일·13일·27일 운항 슬롯을 확보했다.

대한항공보다 한 발 앞서 초대형 항공기 A380을 띄워 무착륙 비행을 시작한 아시아나항공 역시 내달 14일, 20일, 28일 운항을 예고하고 있다.

LCC 가운데서는 진에어(1일·7일·14일·21일·28일)가 5회로 가장 많이 운항한다. 에어부산(6일·13일·20일·27일)은 4회, 제주항공(7일·13일·21일)과 에어서울(6일·14일·21일)은 각각 3회, 티웨이항공(20일·27일) 2회 운항허가를 받았다.

국토부는 코로나19 감염 방지와 원활한 기내 방역조치 등을 위해 하루 3회로 운항 횟수를 제한하고 있다. 주말 슬롯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토교통부는 추첨을 통해 슬롯을 배분한다.

업계 관계자는 "비행기를 세워놓는 것보다는 손해가 덜하기 때문에 무착륙 비행 경쟁 역시 치열해지는 분위기"라며 "방역과 거리두기 등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점을 감안해 관광비행 횟수가 늘어나면 항공사들의 부담을 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송미령 "美 쌀 수입 쿼터 조정 불가능"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8일 미국산 쌀 수입 쿼터 조정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송미령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미국이 요구하면 수입 쌀 쿼터를 우리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지' 묻는 강명구 국민의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외통위 국감에 출석해 쌀 수입과 관련해 국가별 쿼터를 늘릴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14 yooksa@newspim.com 이에 강 의원은 "정부에서 지금까지 쌀과 소고기 농축산물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시장 개방이 전혀 없다고 계속 얘기해 오는데 이상하게 외교부 장관은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대미 협상팀으로부터 쌀 쿼터가 조정될 수 있다는 논의를 들은 적 있냐"고 물었다. 송 장관은 "국가별 쿼터는 저희 마음대로 조정할 수 없다"며 "쌀과 소고기는 처음부터 레드라인(한계선)이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 농식품부가 패싱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으로 수출이 막힌 미국산 대두를 한국이 추가 수입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의에는 "미·중 간 이야기에서 아마 추측을 한 것 아닌가"싶다며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외교부 장관과 관련된 얘기가 꽤 있는데 이번 관세 협상에서 쌀 추가 개방은 없다는 건 명확한 것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송 장관은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여러 얘기를 했을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의제로 채택되지 않았고, 공식적인 협의에서는 논의가 안 된 걸로 알고 있다"며 "쌀 추가 개방이 없다는 이재명 정부의 원칙이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plum@newspim.com 2025-10-28 12:05
사진
북한, 어제 서해상 순항미사일 도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28일 해상에서 함대지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9일 미사일총국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함상 발사용으로 개량된 순항미사일들은 수직 발사돼 서해 해상 상공의 설정된 궤도를 따라 7800초(2시간 10분) 간 비행해 표적을 소멸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28일 서해상에서 함대지 순항미사일 도발을 한 사실을 알리면서 29일 공개한 사진.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9 yjlee@newspim.com 국무위원장 김정은은 참관하지 않았고 북한군 최고 간부 중 하나인 박전청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겸 비서인 박정천과 김정식 당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 총국장 등이 현장을 지켜본 것으로 중앙통신은 전했다. 이번 도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면서 김정은과 만나겠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김정은은 지난 24일 6.25참전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묘'를 방문한 이후 나흘째 공개활동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관영 매체들도 트럼프의 제안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상황을 평양 선전매체들의 보도가 나올때까지 공개하지 않았다. 미사일 도발을 참관한 박정천은 "전쟁억제 수단들의 적용 공간을 부단히 확대해나갈 데 대한 당 중앙의 전략적 기도대로 우리 핵 무력을 실용화하는 데서 중요한 성과들이 이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가수반(김정은을 지칭)은 이미 강력한 공격력으로써 담보되는 억제력이 가장 완성된 전쟁 억제력이고 방위력이라고 정의했다"면서 "우리는 자기의 전투력을 끊임없이 갱신해나가야 하며 특히 핵 전투태세를 부단히 벼리는 것은 우리의 책임적인 사명이고 본분"이라고 말했다. 박정천은 5000톤급 신형 구축함인 최현호와 강건호의 운용훈련과 무기체계 강습실태를 살펴본 것으로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yjlee@newspim.com 2025-10-29 06: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