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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실감형 케이팝 공연장, 올림픽공원 '케이아트홀'에 마련

기사입력 : 2021년03월03일 09:33

최종수정 : 2021년03월03일 09:33

10월 중 내부 공사 완료…최첨단 기술·장비 구축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온라인 실감형 케이팝 공연장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있는 '케이아트홀'에 조성하고 오는 10월 중 내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과 함께 실감형 공연장을 만들기 위해 공연 현장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주변 환경, 공간 조성 및 운영의 효율성,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연장 조성지로 올림픽공원에 있는 '케이아트홀'을 선정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현재 케이아트홀 외부 [사진=문체부] 2021.03.03 89hklee@newspim.com

'케이아트홀'은 태권도와 한국 무용 등 한국적 소재의 복합문화공연을 주로 하는 다목적 공연장이다. 내부 공사를 거쳐 오는 10월에 온라인 실감형 케이팝 공연장으로 새롭게 단장된다. 지상 2층 및 지하 1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면적은 약 2647㎡(약 800평)에 이른다. 공연장 규모는 1344.22㎡(407평)이며 무대 및 객석 면적은 875.1㎡(265평)다. 기존 공간을 활용한 온라인 공연 공간 조성에 200억원, 중소기획사 대상 온라인 공연 제작 지원에 65억원을 투입한다. 온라인 공연 제작 지원 사업 공고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이달 첫째 주에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콘진원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주)체육산업개발(대표 김사엽)은 온라인 실감형 케이팝 공연장 조성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 위해 3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케이아트홀의 소유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며 운영은 체육산업개발(주)이 맡는다.

문체부는 이번 새 단장을 통해 LED 벽, 카메라 트래킹 및 오브젝트 트래킹 시스템, 실감형 입체 음향 시스템, 실시간 콘텐츠 서버, 온라인 송출 시스템 등 최첨단 기술과 장비를 구축하고 높은 제작 비용 부담으로 온라인 공연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획사, 독립음악계 등에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현재 케이아트홀 내부(왼쪽), 새단장 시안 [사진=문체부] 2021.03.03 89hklee@newspim.com

문체부 관계자는 "비대면 온라인 공연은 대면 공연의 대체재가 아니라 새로운 문화콘텐츠의 한 분야"라며 "오프라인상의 콘텐츠와 첨단기술을 결합해 세계적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어떻게 만드느냐는 것은 미래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 실감형 공연장의 조성은 중소기획사 등이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와 기술의 융합으로 우리나라가 전 세계 비대면 온라인 공연시장을 선점하고, 한류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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