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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GDP 성장률 -1%…외환위기 이후 첫 '역성장'

기사입력 : 2021년03월04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03월04일 08:00

한은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잠정)' 발표
-1.3%(1분기) → -3.2%(2분기) → 2.1%(3분기) → 1.2%(4분기)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우리나라의 작년 경제성장률이 -1.0%를 기록하면서 1998년 외환위기(-5.1%)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1.0%를 기록했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5.1%)이후 최저다.

지난해 건설업(-0.9%)의 감소세가 둔화됐지만 제조업(-0.9%)과 서비스업(-1.1%)이 모두 감소 전환하면서 GDP를 끌어내렸다. 지출항목별로는 정부소비가 4.9%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설비투자가 6.8% 증가 전환했으나, 민간소비와 수출이 각각 -4.9%, -2.5%로 감소 전환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는 실질 국외순수취요소득이 감소했으나 수출품 가격보다 수입품 가격이 더 크게 하락해 교역 조건이 개선되면서 실질 GDP보다 높은 -0.3%를 기록했다.

지난해 명목 GDP는 1924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0.3% 늘어났다. 미달러화 기준으로는 환율 상승(연평균 1.2%)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0.9% 감소한 1조6308억달러를 기록했다.

명목 GNI는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2019년 16조7000억원에서 2020년 15조9000억원으로 소폭 감소하면서 명목 GDP 성장률(0.3%)보다 낮은 0.2% 증가에 그쳤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747만3000원으로 전년대비 0.1% 늘었으며 미달러화 기준으로는 3만1755달러로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대비 1.3% 상승했다.

총저축률은 35.8%로 전년(34.7%)보다 1.2%포인트(p) 상승했으며, 국내총투자율은 전년(31.2%)보다 0.2%p 상승한 31.4%를 기록했다.

(사진=한국은행)

다만 지난해 4분기는 전기대비 1.2% 성장했다. 속보치 대비 0.1%p 상향 수정된 것이다. 지난해 1분기(-1.3%)와 2분기(-3.2%)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3분기(2.1%)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화학제품, 전기장비 등이 늘어 3.0% 성장했다.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 건설을 중심으로 2.2%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업, 운수업 등이 감소했으나 정보통신업,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0.7% 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음식숙박, 운수 등 서비스와 음식료품, 의류 등 재화가 모두 줄어 1.5%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0.5%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늘어 6.5%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늘었으나 운송장비가 줄어 2.0%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5.4% 증가했으며 수입도 기계 및 장비, 1차 금속제품 등이 늘어 2.2% 증가했다.

4분기 명목 GNI는 명목 GDP(0.9%)와 국외순수취요소소득(1조7000억원 → 6조2000억원)이 모두 늘어 전기대비 1.8% 증가했다.

실질 GNI은 실질무역손실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실질 GDP(1.2%)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어나며 전기대비 1.4% 성장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2.4% 상승했다.

4분기 총저축률(37.2%)은 최종소비지출(-0.6%) 증가율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1.8%) 증가율을 하회하면서 전기대비 1.5%p 상승했다. 국내총투자율(30.8%)은 전기수준을 유지했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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