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예비후보와 박형준 예비후보가 당 의원들과 상견례를 갖는다.
오세훈·박형준 후보는 오는 5일 오전 9시 30분 국회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한다. 양측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됐으니 당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자리"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잘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보궐선거 후보자 발표회를 열고 오세훈·박형준 후보를 각각 서울시장, 부산시장 최종 후보로 선출했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 결과, 기호 1번 오신환 후보 10.39%, 기호 2번 오세훈 후보 41.64%, 기호 3번 나경원 후보 36.31%, 기호 4번 조은희 후보 16.47%를 각각 기록했다.
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기호 1번 박성훈 후보 28.63%, 기호 2번 이언주 후보 21.54%, 기호4번 박형준 후보 54.40%로 각각 집계됐다.
오 후보는 결과 발표 후 수락연설에서 "반드시 야권 단일화를 이뤄내겠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와의 서울시장 야권 최종 단일화를 다짐했다.
오 후보는 이어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 시장으로서 10년 간 살아오면서의 죄책감과 자책감, 격려해주신 시민들을 볼 때면 더 크게 다가오는 책임감, 모든 것을 가슴에 쌓으면서 여러분의 용서를 받을 수 있는 날을 나름대로 준비해왔다"며 "그동안 서울시민 여러분께 지은 죄를 갚으라는 격려와 함께 회초리를 들어주셨다고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이 정권의 폭주가 제동 되는 선거가 이번 보궐선거여야 한다"며 "앞으로 오로지 부산 시민들을 위해 제 한 몸을 바치겠다. 이 기운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에 새로운 리더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선거다. 부끄러운 일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전임 시장들의 견제 받지 않은 잘못된 권력 횡포로 생긴 선거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국민들이 보여줘야 한다. 한 순간도 이 선거가 왜 치러지는지 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3월 임시국회에서 논의될 쟁점 법안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쟁점 법안들과 함께 한국토지공사(LH) 직원 투기 의혹과 관련해서 심도있는 논의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