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최헌규특파원의 금일중국] 소득 개선 주춤 주민 지갑 꽁꽁, 내수 성장 엔진 덜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양회, 수입 증대 국내 대순환 촉진 방안 마련 골몰
14.5계획기간 증등수입 계층 소비 군단 확대 주력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금수저가 아니라면 당나라 때 부터 돈을 모아왔어야 베이징에 집을 마련할 수 있을 걸요'. 올해 양회 전인대 정부업무보고의 민생경제를 화제로 얘기를 하다가 중국 90허우(90後, 1990년대 출생)는 요즘 친구들과 나누는 농담이라며 웃으면서 이런 말을 들려줬다.

"주변 친구들중 8000위안 안팎의 월급장이가 많아요. 대부분 월급 받기가 무섭게 집세와 이자 할부금 등 고정 경비로 통장 잔고가 사라지는 웨광주(月光族, 수령 즉시 월급을 다 써 버림)입니다. 그러니 설령 몇 백년 직장생활을 한다해도 더욱이 베이징 같은 대도시에 내집마련을 한다는 것은 꿈같은 얘기죠". 90허우 중국 친구는 이렇게 말을 이었다.

그는 월급을 받으면 절반은 집 월세로 들어가고 일주일이 지나면 통장잔고가 텅빈다고 소개했다. 결국 마이진푸나 메이퇀 징둥 온라인 대출 플랫폼을 기웃거리게 되고 어쩔수 없이 15%의 고리로 대출을 받아 생활비에 충당해야 한다.

코로나19 충격으로 2020년 중국 소매판매는 개혁개방의 해인 1978년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2021년 1분기 소비가 대폭 증가할 전망이지만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지 실제 내수 소비는 기대 만큼 회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021년 중국 양회(전국인대 정협)의 중요 의제인 14.5계획에서 가장 강조되는 정책은 국내 대순환을 촉진해 성장의 동맥을 이어가는 것이다. 수출이나 투자 내수가 아닌 주민 소비를 경제 성장의 중심 축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중국증시에서 2020년 하반기 이후 내수 소비 관련주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도 이때문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사진=소후] 2021.03.09 chk@newspim.com

하지만 주민 소득 증가 속도가 떨어지면서 최근 전체 수입중 소비 비중인 주민 소비 성향(수준)도 위축되고 있다. 소비를 GDP 성장의 디딤돌로 삼으려는 정책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얘기다. 통계에 따르면 중국 주민 평균 소비성향은 2010년 0.70에서 코로나19 발생전인 2019년 0.66%까지 떨어졌다. 2020년엔 0.62이하의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소비성향 부진의 중요한 원인은 주민 가처분 소득 증가속도의 하락이다. 주민 소득 증가속도는 2012년 10.6%에서 2020년 2.1% 까지 후퇴했다. 중국 왕이 연구소에 따르면 수입 구조면에서 중국 14억 인구의 절반인 7억 1000만 명이 월 평균수입 2000위안 이하의 중저수입 계층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2020년 코로나19 경기부양 당시 예금금리를 낮추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주민 수입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주민 저축은 오히려 1조 6000억 위안이나 늘어났다. 저축 증가가 소비 성향을 끌어내린 중요 원인중 하나가 됐다는 분석이다. 웨광주들은 돈이 없어서 못쓰고 다른 주민들도 장래 수입 불안 등으로 지갑열기를 꺼렸다는 얘기다.

따라서 양회무대 14.5 계획 심의에서는 주민 수입을 높이고 중등 수입계층(증산층 개념)을 확대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가정 연수입 10만 위안~50만 위안 구간을 중등수입 계층으로 삼는다. 3인 가정 기준으로 인당 월수입 2777위안~1만 3888위안 구간이 중등 수입계층인 것이다. 현재 중등수입층은 인구의 30%인 4억명이다.

중국은 이 계층 인구를 2035년까지 약 7억 명 정도로 늘리는 것을 목표를 삼고 있다. 매년 2000만 명을 '중산층'으로 진입시키는 것이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및 농촌 토지개혁 택지양도 자산소득증대 주거부담 완화 등을 통해 주민들의 소득 증대 기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소비의 주력군은 이들 4억 명 중등수입 계층과 9억 명의 중저수입 계층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소득 증대로 소비를 늘리는 것과 동시에 금리(예 저축)를 내려 저축 성향을 낮추고 주민들의 소비 성향을 높이는 정책도 병행돼야한다고 제안한다.

중국은 내수 확대의 걸림돌인 빈곤을 2020년에 전면적으로 퇴치했다고 밝히고 있다. 시진핑 지도부 출범의 해인 2012년 9899만 명이었던 빈곤 인구를 2020년 모두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2021년 양회에서 14.5계획과 2035년 국가 목표를 심의하면서 중국은 범 중등수입 계층 확대와 사회 소비수요 진작 방안에 열을 올리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석 연휴 내내 흐리고 비 소식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올해 추석 연휴에는 흐린 날씨와 비 소식으로 밤에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연휴 첫날인 24일을 맑다가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흐린 날씨 속에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번 추석에는 흐린 날씨가 계속되며 밤하늘이 두꺼운 구름에 가려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 = 뉴스핌DB] 현재 우리나라는 북쪽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가운데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기온이 오르는 가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은 날씨로 접어들겠다. 오는 2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는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늦은 밤에는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되겠다. 기상청은 "구름 양이 점차 증가하고 다층운이 겹치면서 구름이 두꺼워진다"며 "중부지방에는 비가 시작되고 26일로 넘어가면서 남부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이번 추석에는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6일에는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이 모두 흐리겠다. 전날 밤부터 중부지방에서 내리던 비는 새벽까지 이어진 뒤 그치겠다. 다만 남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오는 27일에는 비를 몰던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제주도에만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다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겠다. 흐린 날씨와 비 영향으로 연휴 기간 기온은 점차 낮아지겠다. 다음 주인 오는 29일 이후에는 우리나라 주변 기압골과 열대요란의 발달 위치 및 강도에 따라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9-22 14:53
사진
대미투자 1호 '텍사스 발전소' 국회 보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정부가 대미 전략적 투자 1호 사업으로 검토 중인 미국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사업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보고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사업이 아직 개발 단계인 만큼 수익성과 향후 변수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성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22일 정부의 대미 투자 관련 비공개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주된 안건은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 관련 보고였다"며 "그 외 원전 프레임워크와 알래스카 개발 관련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김성원 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8회 국회(임시회) 제01차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08.12 jk31@newspim.com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 산자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에서는 텍사스 복합화력발전소와 관련해 20년간 상환 계획을 놓고 투자금 이상을 회수할 수 있어 상업적 합리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 의원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다른 어떤 변수가 있을지 우려 사항이 제기됐다"며 "상업적 합리성 부분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도 "정부에서는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하지만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며 "앞으로 대미 협상 과정에서 좀 더 국익에 맞는 협상을 하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사업에 대한 국회 동의 필요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됐다고 보고됐기 때문에 국회 동의까지는 특별법상 거론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미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대미 협상 후 결정하기로 돼 있기 때문에 조만간 되리라고 생각하지만 아직 날짜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체적인 사업성 보고는 텍사스 발전소 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원전과 알래스카 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향후 별도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추가 검증 필요성에 대해 "1호 사업에 대해서만 한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에 대해서는 "절차를 또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 2026-09-22 12: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