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교회는 언급마라"...확진자에 거짓진술 종용한 목사 벌금 3000만원

기사입력 : 2021년03월10일 15:32

최종수정 : 2021년03월10일 15:32

확진된 목사 아내·신도도 벌금형

[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대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들에게 역학조사에서 감염 당시 교회에 다닌 사실을 말하지 못하게 한 목사 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5단독 박준범 판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교사 혐의로 기소된 대전의 한 교회 목사 A씨에게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21일 오후 9시께 앞서 대전에서 확진 판정으로 역학조사를 받는 신도 B씨와 C씨에게 전화를 걸어 "(감염 당시) 교회에 대해 언급하지 말아달라"고 거짓진술을 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대전법원종합청사 전경 [뉴스핌=DB]

B씨와 C씨는 지난해 8월 16일 예배에 참석했으면서 "교회를 방문한 사실이 없다"고 역학조사관에게 거짓진술을 한 혐의(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박 판사는 A씨에 대해 "목사로서 신도들에게 모범을 보이기는 커녕 오히려 B씨와 C씨에게 범행을 교사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또 피고인들에 대해 "피고인들과 같이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 중 다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중 B씨의 남편은 소위 n차 감염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 점 등 피고인들에게 불리한 사정이 더 많은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

박준범 판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목사 A씨의 아내 D씨에게도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D씨는 지난해 8월 25일 인천 계양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역학조사를 받으면서 지난해 8월 15일 대전에서 A씨를 만나 승용차를 이용, 인천 계양구에서 다수의 신도들과 기도모임을 한 사실 등을 숨긴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이 소속된 교회는 등록된 교인이 25명에 불과한 작은 교회지만 목사와 교인 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memory44444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