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1주라도 받자"…SK바이오사이언스 균등 배정에 '청린이' 몰렸다

기사입력 : 2021년03월10일 18:04

최종수정 : 2021년03월10일 18:04

NH·미래·한투·SK에서는 1주+α 균등배정
삼성·하나는 추첨…일부는 1주도 못받아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63조6000억원을 모으며 역대 공모주 흥행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부터 적용된 '50% 균등배정'에 공모주 청약 경험이 없는 '청린이(청약+어린이)' 투자자까지 대거 청약에 뛰어들었다.

10일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배정물량 대비 경쟁률로 추산한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의 청약 증거금은 63조6000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58조4237억원)은 물론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증거금 기록 58조5543억원도 넘어선 역대 최대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2021.03.10 goeun@newspim.com

올해부터 증권사에 배정된 물량의 절반을 청약자 전원에게 균등 배정하는 '50% 균등배정' 방식이 적용됐다. 이때문에 그간 '큰 손'의 전유물이었던 공모주 청약에 도전하지 못했던 소액 투자자들도 증거금을 넣으며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 흥행에 일부 기여했다.

NH투자증권 목동WM센터, 한국투자증권 목동PB센터, 미래에셋대우 투자센터목동 등 증권사 영업점에는 공모주 청약에 처음 도전한다는 투자자들이 많았다. 이들 영업점에서 기자가 직접 인터뷰한 투자자 10여명 중 절반 이상이 공모주 청약 경험이 없는 투자자였다.

공모주 청약에 처음 도전하게 된 이유로는 모두 '균등배정'을 꼽았다. 한 투자자 A씨는 "이번에 처음 공모주 청약을 해본다. 균등배정으로 소액을 넣어도 최소한 1주는 받을 수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증거금이 많아지면 1주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들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투자자 B씨는 "균등배정 때문에 증권사 여러군데에 증거금을 넣으면 더 유리하다고 하는데 늦게 알아서 계좌 개설을 미리 못 해뒀다"며 "미리 알았더라면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를 주관하는) 6개 증권사에서 모두 계좌를 개설했을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약증거금이 몰리면서 증권사에 따라 증거금을 넣었더라도 1주도 받지 못하는 투자자가 생길 전망이다.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청약건수가 균등배정물량을 넘어서면서 무작위 추첨으로 균등배정 물량을 배정한다. 청약자 일부는 추첨 결과에 따라 1주도 배정받지 못하게 됐다.

나머지 주관사 4곳(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은 모두 최소 1주는 받게 되며, 일부 청약자는 균등배분 물량에서 1주를 더 받게 된다.

다만 정부가 중복청약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여러 증권사에서 중복 청약하는 일은 사라질 전망이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