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파열음 커지는 단일화…오세훈 "안철수 당선시 대선서 100% 야권 분열"

기사입력 : 2021년03월15일 15:39

최종수정 : 2021년03월15일 15:39

吳, 네거티브 공방 우려 목소리 커지자 사과
安 "서울 선거, 내년 정권교체 위해 치르는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의 야권 단일화에 파열음이 커지고 있다.

오 후보는 15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안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당선되고, 당 외각에 있는 유력 대선주자들이 결합하는 형태가 되면 야권은 100% 분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가 언급한 당 외각 유력 대권주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서울동행 제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3.15 leehs@newspim.com

오 후보는 "극히 일부지만 우리 당 일부에서도 (누구로든) 단일화만 되면 야권이 당선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아직 있는 것 같다"며 "국민의힘이 거기에 동조할 상황이 안 되기 때문에 다시 한 번 험난한 단일화 과정을 거쳐야 정권을 탈환해올 수 있는 어려운 지형을 스스로 만드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오 후보 자신이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서울시장에 당선되야 대권주자인 윤 전 총장을 제1야당 국민의힘에 끌어들일 수 있다는 의미다.

오 후보는 선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단일화 달성을 위해 안 후보와 서로 하고 싶은 말도 참고, 비판하고 싶은 논점도 자제해 왔다"며 "그런데 전날 저에 대해서 상당히 공격적인 입장문을 내놔서 저도 그동안의 상황에 대해서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어 "지난 서울시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를 회고해 봐도 야권은 분열해서 패했다.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 단일화를 꼭 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 것"이라며 "반드시 후보 등록일(18~19일) 전까지 단일화를 하겠다. 따라서 안 후보께 서로 공격적인 표현이나 언사를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안 후보와의 네거티브 공방이 과열되자 먼저 사과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는 이날 비전발표회에서 "안 후보가 본인이 야권 단일후보가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입장문을 내주셨길래 저도 균형을 맞추는 취지에서 입장을 낸 것"이라며 "제 표현이 너무 직설적이었다. 국민들께서 지켜보시기에 걱정하실 만한 상황이 빚어진 데 대해 죄송하다. 앞으로 안 후보와 제 사이에서 날선 공방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3.15 leehs@newspim.com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오세훈 후보의 '분열' 발언에 "놀랍고도 충격적"이라고 맞받아쳤다.

안 후보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은 싫지만 아직도 제1야당을 지지하는데 머뭇거리는 분들까지도 흔쾌하게 선택할 수 있는 확장성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씀드렸다"라며 "제가 야권 단일후보가 되어 승리하면, 야권의 지지층이 20대와 30대, 중도층, 무당층까지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저는 범야권의 유력 주자를 포함하여 모든 분들이 하나가 되는 야권의 대통합을 이뤄 더 큰 2번을 만들겠다는 각오도 말씀드렸다"라며 "한마디로 이번 야권 단일후보는 서울시장 승리만이 아니라 대선 정권교체까지 생각하고 판단해 주시기를 부탁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가 서울시장 선거 승리와 함께 야권의 정계개편을 통해서 윤 전 총장을 끌어들이고 야권 대통합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안 후보는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 후보의 '야권 분열' 발언에 대해 "지금 다들 서울시장 선거에만 매몰돼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서울시장 선거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하기 위해 치르는 것"이라며 "저야말로 더 큰 2번을 만들 수 있는, 더 큰 야권통합을 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이어 "지난 8년 반 동안 정치를 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와 함께 큰 성공도 실패도 해봤다"라며 "야권의 소중한 자산인 윤 전 총장이 정치를 하겠다고 결심했을 때, 저는 그 분이 실수하지 않고 정치권에 안착하고,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드릴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힘줘 말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