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안철수, 후보 단일화 난항에 '야권 통합' 강조..."패한 후보가 선대위원장 맡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협상단에 전권 위임...오늘부터 여론조사 가능할 것"
김종인 '소규모 정당' 비판에..."박영선 보고 하는 얘기"

[서울=뉴스핌] 이지율 김태훈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를 진행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7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겠다"고 밝혔다.

야권이 합의한 단일화 시한을 이틀 남기고도 협상이 난항을 겪자 단일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 것. 양측 협상단은 이날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실무협상에 들어갔지만 '여론조사 문항'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언론연합 토론회에서 '오세훈 후보가 야권 최종 후보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제가 단일후보가 되면, 허락해주신다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제 선거대책위원장을 해주시면 좋겠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며 "이렇게 노력을 한다면 승패에 상관없이 우리를 국민들께서, 시민들께서 인정해주시고 그 다음에 역할이 주어지지 않겠냐"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게 곧 대선 아니냐'고 묻자, 안 대표는 "그건 시민들께서 어떤 역할을 기대하느냐에 따라 엄숙히 수행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안 대표는 토론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단일화 실패 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가정에 가정에 가정같다"며 "우선 지금 이순간 단일후보가 안 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럼 제 마음이 얼마나 슬프겠나.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있어서 그에 대해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주최로 열린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2021.03.17 photo@newspim.com

◆ "협상단에 전권 위임...여론조사 오늘부터 가능할 것"

안 대표는 단일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데 대해선 "협상팀에게 전권을 위임하고 거기서 나오는 어떤 결론도 담대하게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단일화 협상 최대 걸림돌이 뭐냐'는 질문에 "아마도 여론조사 방식이 아니겠냐"고 반문한 뒤, "사실 지금까지 쓰지 않던 방식을 국민의힘 쪽에서 가지고 나왔다"며 "그래서 그 문제에 대해 어떻게 합의를 이룰 것인가 때문에 (협상이) 왔다 갔다 하지만 이제 곧 오후 3시에 협상이 재개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새롭고 한번도 보지 못 한 형식을 가져왔다고 말했는데, 오 후보 측에서는 안 후보 측이 비상식적인 단어를 쓰며 처음 보는 형태를 가져왔다고 한다'고 묻자, 안 대표는 "실제로 어떤 내용을 의논했는지 이제 내용이 나오지 않겠나. 그럼 판단하실 것"이라며 "비상식적인 요구를 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제대로 합의를 이루기 바란다"며 "지금 초조하게 지켜보시는 야권 지지자분들이 안심하고 야권 단일화 후보 결과를 기다리시게 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론조사 일정에 대해선 "가능하다면 오늘부터 시작할 수 있지 않겠냐"고 반문한 뒤, "밤 12시 전화는 실례니까 오후 9시, 10시까지 전화는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단일화 무산 가능성'에 대해선 "깨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강조했다.

양측 협상단은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문구를 '적합도'로 할 것이냐, '경쟁력'으로 할 것이냐를 두고 벼랑 끝 대치를 펼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매일경제 국민보고대회'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1.03.17 photo@newspim.com

◆ "아내가 상황제? 吳, 김종인 사모와 착각한듯...본인당 위원장 디스"

안 대표는 오 후보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이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를 카리켜 '여자 상황제'에 빗댄 데 대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모와 제 아내 이름이 같아서 착각한 것"이라며 역공을 펴기도 했다.

안 대표는 '오 후보 측에서 (안 대표의 아내) 김미경 교수를 가리켜 '상황제'라는 거친 표현으로 공격했는데 상황제 표현은 의사 결정 구조가 폐쇄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로 김 교수가 어느정도 영향을 끼치냐'는 질문에 "아내가 미치는 영향력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사실 정치인의 가족을 공격하는 게 가장 위기에 몰렸을 때 마지막으로 꺼내는 카드"라며 "그래서 참 마음이 급했구나, 많이 몰리고 있구나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그는 "집에서 전혀 정치적 이야기 안 한다"며 "오래된 일부터 말하면, 제가 의사를 그만두고 벤처기업을 했는데 잘 몰라서 너무 고민이 됐다. 그래서 한 번 제 아내하고 상의해봤다. 해결책을 알리는 없는데 사흘을 잠을 못 자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이런 문제는 나혼자 괴롭더라도 (혼자) 고민하고 해결해야지 가족에게 알리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그 이후로 전혀 (제 문제를 아내에게) 알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실례되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김종인 위원장 사모님이 제 아내와 이름이 같고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도 여의도에 퍼져있다"며 "(오 후보 측에서 제 아내를) 그 분과 착가한 것 아닌가, 그런 해석밖에 못 하겠다. 그 말을 한 사람이 자기 당 위원장을 디스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 본부장의 발언'이라고 하자, 안 대표는 "어휴. 그럼 안 되죠. 잘리겠네요. 곧"이라며 웃어보였다.

앞서 이 본부장은 전날 안 대표가 김 위원장을 겨냥해 '오 후보 뒤에 상왕이 있다'고 말한 데 대해 "지난 여러 번의 선거를 거치면서 안 후보를 돕던 사람들이 '여자 상황제'의 존재를 암시하며 떠나간 것을 잊지 말자"며 "여자 상황제의 말만 듣다가 주변 사람이 다 떠나간 것을 알긴 하는가"라고 말한 바 있다.

안 대표는 토론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김 위원장이 단일화 협상 관련 국민의당이 소규모 정당인데 떼를 쓴다'고 비판한 데 대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서로 단일화 파트너 아니냐"고 반문한 뒤, "어떤 이야기를 듣더라도 최대한 존중해야 단일후보에 대해 양쪽 지지자가 마음 상하지 않고 하나로 모아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항상 어떤 말이 나올 때마다 '아 저 얘기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보고 하는 얘기구나' 그렇게 계속 해석을 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을 비꼬았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주최로 열린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3.17 photo@newspim.com

◆ "윤석열과 간접 접촉중...합당 후 동참 설득할 것"

안 대표는 단일후보 이후 국민의힘과 합당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 합당 이야기를 했는데 합당 후 윤 전 총장의 입당을 권유할 수 있냐'는 질문에 "제가 (범야권 대통합) 3단계를  말했다"며 "우선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지금 현재 있는 당들의 합당은 물론 바깥에 있는 윤 전 총장을 포함한, 현재 더불어민주당에 반대하는 정의로운 분들까지 모두 함께해서 시민단체와 같이 정권교체가 가능한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물론 저도 거기 일원이지 헤드가 되는 건 아니다"라며 "저는 서울시장이니까 시정을 열심히 하고 그런 정당이 생기면 도와드리고 설득하는 일들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윤 전 총장과 간접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은 일이 있냐'는 질문에는 "윤 전 총장에 대해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며 "윤 전 총장은 야권의 소중한 자산이다. 윤 전 총장이 하는 일이 야권 지지자들의 정권 교체 열망을 담고 있는 댐, 저수지 역할"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윤 전 총장께서 아직 정치하겠다고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그 분의 결심을 존중한다"며 "어떤 역할을 하든지 정권 교체 역할을 삼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간접적으로 여러가지 상황과 생각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윤 전 총장과 간접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이해하면 되냐'고 묻자, 안 대표는 "간접적으로 그 분의 상황을 알고 있다"며 윤 전 총장과의 연락망이 있음을 시사했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