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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지극히 주관적인 기억의 함정, '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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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최면'이 잊고 살아왔던 기억의 빈틈을 들춘다. 모두가 잊고 살았던 끔찍한 사건의 주인공들은 속수무책으로 최면암시에 빠져든다.

이다윗 주연의 영화 '최면'이 베일을 벗었다. '해부학 교실' '검객'의 최재훈 감독 신작에 베테랑 배우 손병호, 서이숙이 힘을 보탰다. 감독은 공포심을 자극하는 효과들을 한데 모아서 익숙하지 않지만 꽤 흥미로운 최면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미스터리가 풀리며 밝혀지는 반전은 약간은 충격적이고도 씁쓸한 감상을 남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주)스마일이엔티] 2021.03.18 jyyang@newspim.com

◆ 주관적 '기억'의 함정…스스로에게 유리한 기억만 남기는 사람들

'최면'은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친구들이 최면을 통해 잊고 있던 기억, 숨겨진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영문학도 도현(이다윗)은 과제로 준비하던 영상을 찍던 중 사람들이 유리한 기억만을 남기고 쉽게 잊는 경향을 발견한다. 여교수(서이숙)의 부탁으로 돌봐주게 된 친구와 최교수(손병호)를 찾아간 도현. 그는 우연히 최면을 받게 되고 잊고 있던 과거의 끔찍한 기억을 조금씩 마주하게 된다.

도현의 친구인 병준(김도훈), 현정(조현)은 각자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반복되는 신호, 소리, 불빛 등을 보며 병준은 환각 상태에 빠진 듯 최면암시 현상을 겪게 된다. 뒤늦게 최면에 빠져들었던 현정 역시 극심한 환각, 환청 상태에 빠지게 되고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한다. 불안한 예감 속에 네 명의 친구들은 모두가 잊었던 과거의 끔찍한 사건을 파헤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주)스마일이엔티] 2021.03.18 jyyang@newspim.com

충무로가 선택한 배우 이다윗을 중심으로, 모처럼 젊은 배우들의 활약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병준 역의 김도훈은 폭력적인 성향을 여전히 지니고 있는 복잡한 내면의 인물을 연기했다. 현정 역의 조현은 무용을 직접 해내는 등 몸 연기부터 공포에 질린 표정까지 다양한 신에서 기대 이상의 몫을 해냈다. 이다윗은 역시나 영화 전반의 분위기를 이끌며 침착하면서도 미스터리한 톤을 책임진다.

◆ 끔찍한 사건의 진실과 반전…조금은 예상 가능한, 아쉬운 마무리

영화에서는 최면을 위한 도구부터, 최면 상태에서 접하는 이미지와 잔상, 스릴러 장르 영화에서 만날 수 있는 시·청각적 효과를 두루 만날 수 있다. 기괴하고 공포스러운 것들을 일부러 모아놓은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감독은 최면이라는 낯설지만 흥미로운 소재를 표현해내려 최선을 다했다. 현정의 죽음을 계기로 주인공들은 전환점을 맞기도 하지만, 조현의 신체적 매력만을 부각시킨 연출은 다소 아쉬운 지점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주)스마일이엔티] 2021.03.18 jyyang@newspim.com

다섯 명의 친구는 최면암시와 환각 속에서 수민이라는 알 수 없는 존재와 마주한다. 수민이의 이름을 얘기하며 죽어간 현정 덕에, 도현과 병준은 과거 사건의 실체에 한발씩 다가간다. 결국 모든 진실을 눈앞에 목도한 순간, 극중 인물들은 물론 관객들도 충격에 빠진다. 기억은 본인이 좋을 대로 재편집되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최근 뜨거운 감자인 학교폭력 이슈와 관련해 생각해 볼 만한 메시지도 영화에 담겼다. 오는 31일 개봉.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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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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