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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마감] 닛케이, 장기금리 부담·BOJ 발표에 하락...은행주 선방

기사입력 : 2021년03월19일 16:42

최종수정 : 2021년03월19일 16:44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19일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 대부분은 하락했다. 일본 주식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4% 하락한 2만9792.05엔에서 한 주를 마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토픽스)는 0.2% 오른 2012.2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국채 장기물 금리가 솟아오르며 미국을 포함해 아시아 주식시장에 부담을 준 가운데 이날 일본은행(BOJ)의 발표가 닛케이지수에 악재가 됐다.

이날 일본은행(BOJ)은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정책과 관련, 구입 대상에서 닛케이 연동형은 제외하고 토픽스 연동형만 포함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연간 6조엔 규모로 ETF를 사들이는 방침은 폐지하는 한편 작년 3월 코로나19 사태 대응의 일환으로 도입한 '연 12조엔 상한'은 이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주가지수 상승 국면에서는 ETF를 매입하지 않기로 했다. 시장 혼란 시에만 ETF를 매입해 통화완화 정책을 장기간 유지하겠다는 의도라는 설명이다.

NLI연구소의 이데 신고 주식담당 수석 전략가는 "BOJ 발표의 닛케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그는 이어 발표에 대해 "이른바 '닛케이/토픽스 비율'의 건전한 조정에 기여할 요인"이라며 긍정적으로 봤다.

이날 두 지수의 괴리율을 보여주는 닛케이/토픽스 비율은 전날 15.04에서 14.81로 하락했다. 이번 달 앞서 이 비율은 15.68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패스트리테일링과 소프트뱅크그룹이 각각 6.1%, 2.5% 떨어지는 등 대장주가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도 내렸다. 도쿄일렉트론과 화낙은 각각 2.6%, 2.9% 빠졌다.

다만 대형 은행주는 미국 장기 금리 상승과 BOJ 발표에 상승했다. 미즈호파이낸셜과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은 각각 1.4%, 2% 뛰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은 1.9% 올랐다.

BOJ는 이날 ETF 매입과 더불어 10년물 국채 금리의 허용 변동폭을 '±0.2% 정도'에서 '±0.25% 정도'로 넓히기로 했다. 장기물 금리 허용 변동폭을 확대해 금융기관의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해석이 제시됐다.

이 밖에 닛폰유센과 미쓰이OSK이 각각 4.2%, 2.8% 상승하고 가와사키기선이 2.7% 오르는 등 해운주가 뛰었다.

중국 주가지수는 1~2%대 낙폭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3404.66포인트로 1.7% 하락했고 CSI300은 2.6% 떨어진 5007.09포인트에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TAIEX)는 1.3% 내린 1만6070.24포인트에 하루를 마쳤다. 베트남 VN지수는 0.5% 하락한 1195.58포인트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이날 오후 4시27분 현재 1.9% 빠진 2만8835.25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인도 주가지수는 소폭 오르고 있다. S&PBSE 센섹스와 니프티50은 각각 모두 0.1% 오른 4만9239.56포인트, 1만4574.95포인트에 호가되고 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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