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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콜로라도 총격사건 교민 피해 접수 없어…美 당국과 긴밀 협력"

기사입력 : 2021년03월23일 15:07

최종수정 : 2021년03월23일 15:07

최영삼 대변인 "재미 한인 안전한 생활 위해 최선"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23일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식료품점에서 22일(현지시각)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경찰관을 포함 10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한국 교민들의 피해는 아직까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최영삼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에서 발생한 잇단 총기사고로 인한 한인 피해상황과 향후 대책을 묻는 질문에 "(애틀란타 외) 텍사스 등 기타 지역에서의 우리 국민 등 피해는 아직까지 접수된 바 없다"며 "우리 정부는 외교부를 중심으로 향후 유사한 사건 대응을 위해 미국 정부 및 의회, 그리고 관련 주요 민간단체, 한인회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최영삼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최근 미국에서 잇달아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원인과 배경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의에는 "이미 정부 입장을 발표해드린 애틀랜타 사건 이외에 콜로라도, 텍사스 등 기타 지역에서의 사건 원인 등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는 현재 현지 당국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따라서 이와 관련해서 우리 외교부,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평가는 잠시 유보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애틀랜타 사건에서도 이미 말씀드렸다시피 애틀랜타 연쇄 총격사건에서는 우리 국적자 1인을 포함해서 한인여성 네 분이 희생되신 바 있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이미 희생자들과 그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와 위로를 표한 바 있다"며 "그리고 이와 같은 범죄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확고하고 일관된 입장에 따라 증오와 폭력에 맞서는 미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는 방침도 다시 한번 밝혀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콜로라도 총격 사건 이후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을 통해 한국 교민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며, 추가 확인 절차를 거친 후 필요할 경우 영사 파견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2일 콜로라도주 볼더의 '킹 수퍼스'라는 식료품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찰 1명을 포함한 10명이 사망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긴급 출동한 경찰과 이를 지원하기 위해 투입된 특수기동대(SWAT), 연방수사국(FBI) 소속 무장대원들이 총격범과 대치했으며, 용의자는 현재 체포돼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케리 야마구치 볼더 경찰국장은 "이번 사건으로 여러 사람이 숨졌다"며 "그들 중 한명이 볼더 경찰관이라는 사실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일 외교부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논평을 통해 최근 미국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 사건으로 한국인 1명을 포함해 한인 동포 4명이 사망한 데 대해 "깊은 애도와 유가족들에 대한 심심한 위로를 표한다"며 "이번 연쇄 총격 사건으로 커다란 충격을 받은 미국 내 우리 동포들과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와 관련, 지난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담에서도 재미 한인들의 안전하고 안정된 생활을 위해 미국 정부가 적극 대처하기로 합의했다"며 "향후 유사한 사건 대응을 위해 미국 정부 및 의회, 관련 주요 민간단체, 한인회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최선의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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