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쌍용차 상폐·법정관리 초읽기…산업은행 '빈손 지원 불가' 고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HAAH 등 잠재적 투자자 참여 원칙 변하지 않아
지속가능성 의문…전기차 출시 불투명·판매도 저조
인력 구조조정 불가피한데…"노사 태도 안이해"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악화일로를 걸어온 쌍용자동차가 결국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위기다. 잠재적 투자자 HAAH와 인수의향서(LOI)를 이달 말까지 제출하지 못하면 12년 만에 다시 한번 법정관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으며 시장의 관심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향하고 있다. HAAH의 참여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산은의 지원여부가 유일한 희망인 탓이다. 하지만 산은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지원할 명분도 또 실익은 더더욱 없다는 점에서 쌍용차의 법정관리 가능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쌍용차 평택 본사 [사진=쌍용차]

25일 금융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이달 31일까지 쌍용차가 잠재적 투자자와의 LOI를 제출하지 않으면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법정관리 개시 전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으로 두 달의 시간을 벌었다. 이후 P플랜(사전회생계획)에 돌입하기로 했지만 전제조건인 잠재적 투자자 HAAH와의 협상이 진척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간 쌍용차의 상황을 배려해 P플랜 관련 협의를 기다려준 법원의 인내심이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HAAH와 쌍용차의 극적인 합의가 없는 한 결국 법정관리행이 불가피해졌다"고 전했다.

쌍용차와 협력업체 등은 산은만 바라보는 눈치다. HAAH의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산은의 '선제적 지원' 등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산은의 입장은 단호하다. 자신들은 주(主)가 아닌 객(客)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더 이상 끌려다닐 수 없다는 태도다. 특히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구심 등 여러 이유에서 쌍용차에 대한 지원에 회의적인 입장을 강하게 피력하고 나섰다.

LOI가 제출되기 전까지는 이제 불과 일주일이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쌍용차는 결국 법정관리행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①산은, '빈손' 지원 불가 원칙 재확인

잠재적 투자자 HAAH는 최근 투자 여부 결정에 앞서 산은에 추가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HAAH가 신규 투자자금을 신차 개발에 사용하고 긴급한 운영자금은 산은이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

쌍용차와 협력업체들도 매각 협상이 마무리되기 전 산은이 긴급자금을 투입해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긴급자금이 투입될 경우 지난 한달 간 겪은 납품 거부 사태의 근본적 해결이 가능하고 투자를 망설이는 HAAH의 투자 결심도 도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산은의 입장은 단호하다. 투자자를 구해오기 전까지는 투자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제적 자금지원' 등이 불가하다는 강경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앞서 대주주 마힌드라마저 대규모 투자 계획을 철회하고 손을 놓은 기업에 주채권은행인 산은이 국민혈세를 지원할 명분도 실리도 없다는 논리다.

국책은행의 한 관계자는 "10여년 넘게 경영난에 처한 쌍용차에 추가 자금지원 등을 해주는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의 여론이 높다"며 "대주주 마저 포기한 기업에 '밑빠진 독에 물 붓기'식의 지원은 곤란하다"고 전했다.

②지속가능성 의문?…쌍용차 회생 가능한가

산은이 쌍용차 지원에 회의적 태도를 보이는 것은 지속가능성에 의구심이 드는 이유도 있다. 전 세계 완성차 업계가 모두 경영의 축을 '전기차'로 전환했지만 쌍용차는 해당 분야에서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상반기 중 첫 전기차 E100을 출시한다는 방침이지만 현 상황에서는 출시 여부 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다.

전기차를 비롯한 다른 신차 개발도 현재로선 어려운 형편이다. 신차 개발에는 통상 3000억원 내외의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데 HAAH가 쌍용차의 새로운 투자자가 된다고 해도 이런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동걸 회장은 뒤처진 쌍용차의 전기차 전환과 관련해 "시간이 지날수록 쌍용차 경쟁력은 떨어져 돈이 투입되도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그간의 실적도 지속가능성에 의구심을 더한다. 쌍용차의 지난해 판매량은 10만7416대로 전년(13만5235대) 대비 20.6% 감소했다. 손익분기점을 한참 하회하는 판매량이다.

③쌍용차 소극적 태도·강성노조 영향도

쌍용차 사측의 소극적 태도와 강성 노조도 산은이 투자를 머뭇거리게 만드는 이유로 꼽힌다.

이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버릴 거 버리고 가볍게 해야 한다. 포기할 거 다 포기하고 '사즉생 생즉사' 각오로 잠재적 투자자와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사측에게는 "어떻게든 살려주지 않겠냐"는 안이한 태도를 버려야 한다는 점을 경고하고 인력 구조조정을 극도로 거부하는 노조에는 "일부 희생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쌍용차는 고정비 삭감 없이는 버티기 힘든 상황에 놓였다. 쌍용차의 지난해 매출은 2조9502억원인데 매출원가(생산비용)는 2조8701억원으로 원가율이 97.3%에 달한다. 인건비 등 고정비로 차를 팔아도 남는 게 없다는 얘기다. 2019년 기준 쌍용차 직원의 평균급여는 8600만원으로 기아차 직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쌍용차 노사는 매각 협상 과정에서 인력 구조조정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기업회생절차 개시 이후 2700여명의 인력 구조조정이 벌어져 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회사의 존속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것이 현실이다. 특히 쌍용차의 경우 향후 전기차 생산을 주로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적 있는데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부품이 30% 가량 적어 불필요한 생산 인력 감축이 필수적이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낸스, 8.4조원 해킹 당해…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약 8조 4,000억 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낸스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추정 총 피해액은 약 63억"라며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피해 자산을 동결했으며, 현재까지 약 30억 달러가 온체인에서 동결됐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즉각 모든 가상자산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바이낸스 측은 비상 상황에서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2018년에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SAFU)'을 언급하며, 모든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와 서클 역시 해킹과 관련된 자금 각각 15억 달러 이상과 8억 달러 상당을 즉각 동결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북한 정찰총국 산하의 엘리트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를 지목했다. TRM 랩스는 "강력한 온체인 및 오프체인 정보에 근거해 이번 공격은 북한의 정예 해킹 부대인 트레이더트래이터의 소행으로 판단한다"며 "이러한 판단을 매우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해 2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비트에서 발생했던 15억 달러 규모의 탈취 기록을 크게 뛰어넘는 역대 최대 피해다. 이번 사건으로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29일 미국 증시 마감 후 3% 하락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도 추가로 3% 떨어져 7만 7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타 알트코인도 매도세를 보였다. 가뜩이나 트레이더들은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의 큰 변동성에 대비했던 상황이라 충격이 크다. 30일 110억 달러 규모의 옵션 만기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음 주(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둘 다 탈환할 경우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편, 사이버 보안 위협은 암호화폐 업계를 넘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하는 양상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제공업체가 해킹돼 국제 거래소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시켰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는 X에 게시한 글에서 700명이 넘는 폴리마켓 사용자들이 27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대신증권은 최근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의 해킹 피해가 공개됐다. 일본에서도 GMO인터넷그룹의 외환거래 클라우드가 해킹 협박을 받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wonjc6@newspim.com   2026-10-30 14:11
사진
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