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청와대통신] 노무현 정부 데자뷔? '부동산 폭등'으로 임기말 닮은꼴 행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대통령 "국민 분노와 질책 엄중히 받아들여야" 심각성 인지
노무현 전 대통령, 아파트값 폭등으로 정권 재창출 실패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임기를 1년여 남긴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언했다. 임기말 부동산 폭등으로 지지율이 폭락하며 어려움을 겪었던 노무현 정부와 비슷한 행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7차 공정사회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부동산 투기 논란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되자 "우리는 국민들의 분노와 질책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자세를 낮춘 후 재산등록제도 모든 공직자로 확대,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제정, 투기자에 대한 토지보상 불이익 부여방안 등을 지시했다.

또 임대차3법 시행 이틀 전 전세보증금을 14% 올려 논란을 빚은 김상조 전 정책실장을 논란 하루 만에 경질하며 악화된 부동산 민심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07년 함께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한 모습

노무현 정부 말기에도 비슷한 흐름이 전개됐다.

노 전 대통령은 임기를 1년여 남긴 지난 2007년 1월 신년사에서 부동산 문제와 관련, "정부의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다시 대책을 보완하고 있다. 반드시 잡고,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신년사 이전에도 "저희 정부가 정책에 시행착오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제일 큰 게 부동산이다. 거꾸로 얘기하면 부동산 말고 꿀릴 것이 없다, 이렇게 말할 수 있다"며 "부동산 시행착오가 있다고 말씀드리지만 이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반드시 잡겠다"고 밝힌 바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당시 여론조사 결과에 맞닿아있다. 지난 2006년 11월 16일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전국 20세 이상 남녀 700명을 상대로 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11.0%로 조사 실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노 대통령이 국정 전반에 걸쳐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79.9%를 기록했다.

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처럼 밑바닥을 향하게 된 배경은 단연 부동산 정책 때문이었다.

지난 2006년 8월 18일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노 대통령이 가장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 '부동산 정책'(28.8%)이 단연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물가 불안정'(26.4%), '빈부격차 확대'(24.7%), '실업문제'(23.6%) 순이었다. '부동산값 폭등에 따른 빈부격차 확대'가 참여정부의 최대 실정으로 지적된 것이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도 수개월째 '부동산 정책'을 꼽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노무현·문재인 정부 모두 부동산 폭등으로 인해 정권 말기에 지지율 하락현상을 겪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연합이 지난해 10월 1993년 이후 서울 주요 아파트단지의 아파트값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0평 아파트값은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만 총13억9000만원이 상승했다.

경실련 조사결과에 따르면 김영삼 정부인 1998년까지 3억원 미만을 유지했던 강남 30평 아파트값은 2020년 21억원으로 약 18억원 상승했다. 특히 노무현 정부에서 6억3000만원, 문재인 정부에서 7억6000만원이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3억2000만원, 김대중 정부에서는 2억9000만원, 김영삼 정부에서는 8000만원이 상승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2억원 떨어졌다.

비강남 30평 아파트값도 노무현 정부 임기 내에서만 평당 가격이 1.9배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노 정부 임기 초 평당 1020만원이던 비강남 30평대 아파트값은 노 정부 임기말 평당 1919만원으로 약 899만원 올랐다. 이외 비강남 30평 아파트 평당 가격은 문 정부에서 1.5배, 김대중 정부에서 1.3배, 박근혜 정부와 김영삼 정부에서 각각 1.1배, 이명박 정부에서 0.9배 올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부동산 폭등에 따른 민심의 악화를 결국 극복하지 못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정권을 내줘야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강력한 대책으로 부동산 폭등세를 막으며 노무현 정부와 다른 결과를 나타낼지 아니면 노 전 대통령과 같이 정권 재창출에 실패할지 대선까지 이제 1년이 남았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