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조달러(약 2266조2000억원) 규모 인프라 부양책이 31일(현지시간) 공개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고속도로 공사 현장. 2021.03.30 [사진=로이터 뉴스핌] |
30일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 부양책 이른바 '미국인 일자리 플랜'(American Jobs Plan)이 발표를 앞두고 있다.
두 명의 해당 매체 소식통은 무려 8년 간의 일자리 창출과 인프라 개선 사업 내용이 담겼다고 귀띔했다.
이날 오후 의회에 부양책 내용을 브리핑한 백악관 관리들은 고속도로와 교통 부문 뿐만 아니라 수도 공급 체계와 브로드밴드(광대역), 공급망 문제 등을 포함한다. 이밖에 미국이 중국과 같은 경쟁국들에 뒤처지고 있는 반도체와 배터리 등을 대상으로한 연구 자금 지원도 포괄한다는 전언이다.
폴리티코가 입수한 부양책 문건에는 2030년까지 미 전역에 50만개의 전기차 충전소 설치 등 자동차 전기화 계획에 174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적시됐다. 이는 "자동제 제조사들이 국내 공급망을 원자재에서 부품으로 활성화시키고, 공장을 재정비하여 세계적으로 경재할 수 있게 하며 미 노동자들이 배터리와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란 설명이 적혔다.
부양안은 또 전기차 구매자에게 리베이트와 인센티브 제공해, 5만대의 경유 차량을 교체하고 학교 차량의 최소 20%와 연방 정부 차량 전체를 전기화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밖에 전력망 개선과 직업 훈련 및 견습생 양성을 추진하는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인프라 부양책 규모가 2조2500억달러이며, 이중 도로와 다리 등 기반시설 투자에 6500억달러, 주택 인프라에 3000억달러, 미 제조업 활성화에 3000억달러, 전력망·광대역·수도 시설 개선에 수천억 달러를 배정한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상원에서 인프라 법안이 통과할지다. 바이든 행정부는 법인세 인상 등을 통해 막대한 재정지출을 메꾸겠다고 하지만 공화당은 세율 조정에 반대하고 있다.
아울러 민주당은 노면 교통 개선 법안을 올해 안에 추진할 계획인데, 인프라 법안과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지금은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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