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D-7] 오세훈 "용산참사, 시장으로서 큰 책임감…조문 안 갔다는 말 사실 아니다"

기사입력 : 2021년03월31일 12:32

최종수정 : 2021년03월31일 12:32

"임차인 중심으로 전철연·시민단체 가세해 폭력적 저항"
"한강르네상스, 많은 시민들이 행복하게 이용…이게 토건인가"
"전략전술에 동원된 무상급식 투표, 오히려 퇴보해 죄책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과거 서울시장 시절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용산참사와 관련해 "임차인들의 권익이 최대한 보장되는 형태로 진행돼야 하는데 투쟁과 갈등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용산참사'에 대한 질문에 "재개발 과정에서 그 지역 임차인들이 중심이 돼 전철연과 시민단체가 가세해 폭력적 형태의 저항이 있었다"며 "경찰이 여기를 진입하다가 생긴 사고인데, 제가 조문을 안 가고 당사자를 안 만났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3.31 photo@newspim.com

오 후보는 "서울시장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할 사례"라며 "재건축과 재개발이 주택공급에 꼭 필요해도 임차인들의 권익이 최대한 보장되는 형태로 협상이 진행돼야 하는데 투쟁과 갈등의 모습으로 나타난 것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여러번 죄송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적이 나오는 서해뱃길과 한강르네상스 사업에 대해서는 오히려 잘된 사업이라는 입장이었다.

오 후보는 "서해뱃길 사업은 중앙정부 사업이었다. 서울이 항구도시가 되는 것인데 이것이 실현됐다면 서울의 위상이 달라졌을 것며 "한강르네상스는 이 사업이 시행되기 전에는 지금과 같이 즐길 수 있는 형태가 아니었다. 현재는 봄 여름 가을이면 한강변에 많은 시민들이 행복하게 이용하고 있는데 이것을 토건사업이라고 비판할 수 있을까"고 반문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등장을 낳았던 지난 2011년 무상급식 투표와 관련해서는 "정말 크게 후회되는 대목"이라면서도 "당초 중위 소득 70~80%까지 양보했는데 최상위 20~30%에게 주지 말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략전술에 동원된 무상급식이었다"며 "당시 자리를걸 면 더 많은 분들이 나와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자리를 걸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시정을 놓으면서 퇴보하는 결과가 나와 죄책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기본소득 대신 자신이 제기한 안심소득 공약을 강조했다. 그는 "기본소득은 무차별적 지급이라 실현하기가 불가능에 가깝다"며 "안심소득은 하후상박(밑에 후하과 위로 가면 박하다는 뜻)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큰 복지 혜택이 간다"고 역설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