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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땅 소유권 절대 못줘" vs "40년 숙원 해결하자"...공공주도 사업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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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권 행사 제약·실익 놓고 불만
속도감 있는 사업 진행·개발 촉진 기대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갑작스러운 발표라 당황스럽네요. 주변 지역에 비해 땅값도 안오른데다 내 땅을 국가에게 뺏기는걸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요." (은평구 불광동 건물주 B씨)

"노후도도 충족되고 위치도 좋아서 주민들이 이전부터 재개발 필요성은 느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어요. 이번 후보지 선정으로 재개발에 속도가 붙지 않을까 기대되네요" (영등포역 인근 R 공인중개사무소장)

1일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 후보지 발표 후 찾은 영등포구 영등포역·신길2·4·15구역과 연신내역 등 후보지들에서는 엇갈린 반응들이 나왔다. 주민들과 협의 없이 갑작스럽게 후보지로 선정돼 당황스럽다는 반응과 함께 공공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강하게 나타났다.

반면 그동안 재개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면서 낙후된 지역들을 공공의 참여를 통해서 신속한 재개발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보이는 주민들도 있었다.

◆ "거래도 끊기고 땅값은 안오르고"...주민·역세권 상가 중심 반발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 후보지들은 2·4 공급대책 이후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불만이 쌓여왔다. 정부는 2·4 공급대책에서 복합개발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곳에서 2월 4일 이후 주택과 토지를 구입하는 경우 입주권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후보지로 선정된 신길 2·4·15구역은 과거 신길뉴타운 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못하면서 구역 지정이 해제됐다가 최근에 다시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재개발 추진 소식에 집값이 오르고 거래가 늘었지만 2·4대책 이후 거래가 끊긴 상황이었다.

영등포구 신길동 R 공인중개사무소장은 "민간재개발을 추진하는 2-2지구는 땅값이 평당 1500만원 하던 게 4000~5000만원까지 올랐다"며 "반면 신길 2·4·15구역은 2·4대책 이후 사업 후보지로 거론되면서 거래가 끊기고 상승 흐름이 멈춘 상태"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정부와 서울시 사이의 불협화음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후보지로 선정된 영등포역 인근 일부 지역은 지난 29일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에서 보류된 도림동 일부 지역과 중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영등포역 역세권 2021.04.01 krawjp@newspim.com

영등포역 인근 주민 O씨는 "공공재개발을 신청했던 도림동은 보류된 반면 재개발 움직임이 없던 영등포역이 사업지로 지정됐다"며 "정부와 서울시는 서로 책임만 떠넘기고 있는데 제대로 협의를 하면서 일을 하는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역세권 지역은 상가와 건물주 중심으로 사업 추진 자체에 반발하고 있다. 역과 가까워 입지가 좋아 건물이나 토지 가격도 높게 나오고 장사도 잘되는 상황에서 공공이 참여하는 재개발로 자신들의 몫을 뺏길 것이고 생활터전을 잃을 것이란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역 인근 S 공인중개사무소장은 "역 주변 상가나 건물주들은 재개발에 반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공실도 거의 없는데다 호가로 1억 가까이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은평구 연신내역 인근 I 공인중개사무소장은 "역세권의 복합개발 사업은 추진하기 힘들 것 같다"며 "상가 주인이나 건물주들은 아파트 생기는 것보다 장사 터전을 갖는게 중요한데 재개발을 좋아할리 없다"고 말했다.

◆ 낙후 지역 개선·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에 기대

도심 복합개발 사업에 찬성하는 주민들은 그동안 재개발이 속도를 내지 못한 점을 강조하면서 공공이 참여할 경우 빠른 사업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신길동 주민 H씨는 "40년 동안 동네가 낙후돼왔었고 이전에 뉴타운도 안됐었다"며 "공공이 나서서 재개발을 하면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해서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도심 공공주택 복합개발 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은평구 불광동 인근 저층주거지 2021.04.01 krawjp@newspim.com

영등포역 인근 주민 L씨는 "LH 사태 때문에 공공에 대한 불신 이야기도 나오지만 예전부터 있었던 일이었을 것으로 본다"며 "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은 가격도 안오르고 개발도 더뎠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 발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업설명회에서 정부가 제시하는 사업 방식과 서울시장 선거 등의 변수가 있어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주민들도 있었다. 공공방식과 민간방식 중 주민들에게 최대한 이익이 되는 방향을 선택하겠다는 것이다.

신길 2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공공이든 민간이든 구역 내 주민들이 주도하는 재개발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며 "공공 재개발도 여러 유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 향후 사업설명회나 서울시장 선거 이후 상황에 따라 재개발 방식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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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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