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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영돈 고용정보원장 "빅데이터기반 잡케어 하반기 도입…일자리 미스매칭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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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체제로 전환한지 1년…보람보다 책임감"
"특고 대상 심층조사로 적절한 정책대안 제시"
"비상체제 유지…고용서비스 관련 연구 강화"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여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장이 있다. 지난 5일 충북 음성에 위치한 본부 사무실에서 만난 나영돈 고용정보원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나 원장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던 지난해 3월 2일 고용정보원장에 임명돼 1년 넘게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일자리를 잃은 이들이 대거 취업시장에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일자리 포털 '워크넷'은 구인기업과 일자리를 구하는 취준생, 실업자들로 넘쳐났다. 워크넷은 기본적인 일자리정보 제공과 함께 직업진로상담, 취업관련 프로그램 운영, 구직자·근로자·기업훈련과정 등 다양한 일자리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영돈 고용정보원 원장이 지난 5일 충북 음성에 위치한 본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고용정보원] 2021.04.07 jsh@newspim.com

나 원장은 취임 후 고용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비상대응 종합상황반 TF'를 구축해 전사적인 비상대응체제로 전환했다. 이후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취득·상실 건수, 구직급여 신청 건수, 워크넷 구인구직 건수 등 고용동향에 민감한 지표를 선정해 일일 동향 분석을 실시했다. 일자리지원금이 잘 집행될 수 있도록 상시 모니터링 체계도 갖췄다.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코로나19 긴급 일자리 대책을 발표함에 따라 고용부와 함께 긴급고용안정시스템도 신속히 구축했다. 이에 힘입어 2조3000억원 규모 긴급정책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져 자영업자, 특고 등 약 212만명이 수혜를 입었다. 워크넷과 직업훈련포털(HRD-Net) 등 고용전산망 비대면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 것도 시대 흐름을 읽어낸 발빠른 대응이다. 

나 원장은 얼마전 지난해 5월과 올해 1월 빅데이터 분석 기능 강화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전담할 빅데이터센터도 갖추고 전문인력을 꾸렸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데이터기반의 고용서비스 혁신이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며 "워크넷에서 수집된 수백만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온라인 기반 비대면 고용서비스를 확충하고, 일자리매칭 고도화로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장은 올해 하반기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생애경력 관리 서비스인 '잡케어'를 야심차게 선보일 예정이다. 개인별 특성 빅데이터를 활용해 직무역량 중심의 맞춤형 훈련과 직업 선택, 진로 설계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그는 "처음에는 직업상담 수준의 초기 모델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알고리즘 개발로 점차 서비스를 고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나영돈 고용정보원장과의 일문일답. 

- 취임 1년이 넘었다. 코로나19로 고용상황 악화가 이어지면서 바쁜 시간을 보내셨을 것 같다. 그동안의 소회를 말씀해 달라. 

▲코로나19가 막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3월에 취임해 비상사태 속에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취임 첫날부터 대책회의를 열고 전사적인 비상대응체제로 전환한 지 1년이 됐다. 그간 여러 성과도 거뒀지만 고용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많은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람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고용정보원의 노력이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고용 인프라와 정책 설계의 밑바탕에 관련된 노력이나 보니 국민께서 직접적으로체감하시기는 어려움이 있다. 국민께서 안심하고 정부를 신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소통하는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 

- 취임 이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관련 부서도 신설한 것으로 안다. 어떤 부분에서 필요성을 느꼈나?

▲고용정보원은 각종 고용정보망을 운영하면서 방대한 고용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고용보험, 워크넷 구인구직, 직업훈련 등 고용행정DB뿐만 아니라 청년·대졸자·고령화 패널 등의 자료도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구축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한다면 도움이 필요한 국민에게 실효성 있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정밀하게 제시할 수 있다. 데이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석유다. 추출하고 정제하면 생각지 못한 정책 통찰과 개인화된 맞춤 서비스의 원료가 될 수 있다. 데이터로 해석을 넘어 예견하고 정책에서 소외된 취약계층도 찾아낼 수 있다. 고용정보원이 구축한 이 방대한 고용 빅데이터에 AI를 도입해 인재-일자리 자동매칭 시스템을 만들고, 나아가 AI를 통한 진로지도 기반까지도 구현해낼 수 있다. 이미 워크넷에 2019년 빅데이터 기반 일자리추천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 7월부터는 인공지능이 구직자 속성, 채용공고 요구사항, 직무 핵심어, 온라인 행동 유형을 분석해 적합 인재와 일자리를 추천해주는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기존 단일 행정자료로 찾아내기 어려운 고용보험 사각지대를 각종 데이터를 연계한 빅데이터를 통해 추정할 수 있다. 이미 근로복지공단 산재보험 자료를 기관의 고용행정DB와 연계 분석해 올해 1월에는 고용보험 사각지대를 보다 정밀하게 추정해내는 성과를 거뒀다.

- 4차 산업혁명 도래로 일자리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플랫폼노동자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때인 것 같다. 계획은?

▲4차 산업혁명이 노동시장에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되기 위해선,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 일자리 문제를 정확히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특히 근로자와 사용자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근로 시간과 장소의 한계가 사라지는 등 일자리에 대한 개념과 인식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플랫폼노동자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 고용정보원은 올해 최소 5만명의 표본조사를 통해 웹 기반형 플랫폼노동자와 광의의 플랫폼노동자 규모를 추정하고 근로실태를 분석하는 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이 연구를 통해 플랫폼노동시장의 역동적이면서 불안정한 특성을 밝히고, 사회보험 적용을 못 받는 노동시장 사각지대에 놓인 플랫폼노동자에게 적정 수준의 사회안전망을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과제를 제안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취업지원제도 시행과 전국민 고용보험 추진에 따라 특수형태근로종사자들이 고용서비스 대상으로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심층 및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이들에게 어떤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를 연구해서 적절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려고 한다. 

나영돈 고용정보원 원장이 지난 5일 충북 음성에 위치한 본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고용정보원] 2021.04.07 jsh@newspim.com

-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용상황이 심각하다. 고용정보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강조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심각한 고용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 비상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한 고용서비스와 관련 연구도 더 강화할 계획입니다. 우선 고용위기 상황에서 재정지원 일자리사업이 효율적으로 국민들에게 전달돼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는지를 직접 현장을 찾아가 모니터링해 관련 부처와 공유하면서 정책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직접일자리 8개 사업에 대해 129개 수행기관의 운영 현황을 긴급 모니터링해 관련 부처에 전달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더 심각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청년고용정책의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대학일자리+와 청년센터 등 청년정책 집행 기관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청년정책에 대한 현장중심의 모니터링과 실용적인 대안제시 기능을 강화할 것이다. 올초에 신설한 고령사회연구팀은 고령자 노동시장에 대한 심층 분석과 재취업지원서비스 모니터링, 고용연장 방안 모색 등을 통해 우리 사회가 포스트 코로나시대와 저출산 고령사회에 맞서 어떻게 하면 고령자들이 노동시장에서 역할을 하면서 품격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는지 대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서비스가 활발해짐에 따라 조만간 비대면 화상서비스를 개발해 기업과 구직자가 워크넷을 통해 화상면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금 신청이나 훈련, 취업지원 등 고용 관련 모든 민원을 한곳에서 신청하고 신청시 첨부 서류는 최소화해 부처간 정보연계로 대체하는 정보시스템인 고용24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온라인을 통한 진로지도 상담과 비대면 집단상담 프로그램 개발 지원도 강화하겠다.  

- 올해 전략목표를 크게 4가지로 세우셨다. 이중에서도 중점 사업을 설명해 달라.

▲고용·노동 DW(Data Warehouse) 구축 및 개방, 인공지능 기반 생계경력 관리 서비스 '잡케어'를 들 수 있다. 데이터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의 밑바탕이 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인기업과 구직자의 수요와 욕구를 명확히 파악하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으며 생각지도 못한 정책 통찰까지 실현 가능하다. 하반기에 문을 열 예정인 공동이용시스템에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공동이용시스템에서는 국민 누구나 고용·노동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 플랫폼과 안전한 분석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고용·노동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가 활성화되고 보다 과학적인 고용행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올 하반기 고용센터 등을 통해 선보일 잡케어는 개인별 특성 빅데이터를 근간으로 직무역량 중심의 맞춤형 훈련과 직업 선택, 진로 설계 등을 제공하는 경력 관리 서비스다. 같은 구직자라도 개개인이 처한 상황이 천차만별로 다르고 해결책도 상이한데, 잡케어는 인공지능이 진로·적성검사, 직업정보, 훈련정보,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혜이력 등 고용 관련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전에 구직자를 준비시킬 수 있다. 가령 이용자가 전직을 희망할 경우, 잡케어는 이용자의 직무역량과 적성, 경력 등을 분석해 보강해야 할 역량이나 직무적합도가 높은 직종 등을 추천해 줄 수 있다. 구직자와 구인기업 간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하고 구직자의 구직활동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잡케어 서비스가 눈에 띈다. 개인별 특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원스톱 경력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건데 현실에서 얼마나 작동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잡케어 서비스를 통해 상담사는 더 이상 개인 경험에만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와 인공지능 역량분석에 근거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구직자의 직업 선택을 도와줄 수 있다. 구직자의 업무적합도 진단, 직무역량 연관분석, 심리검사 결과뿐만 아니라 희망 직종의 임금 변화 등 동향정보도 제공하기 때문에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데이터에 근거한 상담이 가능하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는 데이터가 축적되고 운영 노하우가 쌓일수록 정교화된다. 추후 생애에 걸친 경력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알고리즘을 단계적으로 개발하고 고도화해나갈 예정이다. 

-고용정보원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다양한 고용정보를 제공하는데 있다.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정부 및 유관기관의 지원은?

▲고용정보원은 많은 데이터와 데이터 분석 역량을 동시에 갖춘 기관이다. 다양한 데이터가 확보될수록 노동시장을 통합적으로 조망하는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교육, 금융 등의 타 분야 데이터를 연계하면 보다 정확한 분석이 가능해질 것이다. 워크넷과 같은 대국민 접점에서 고용서비스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 역량 향상은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결과로 곧바로 이어질 수 있다. 많은 데이터 기관의 도움과 연계를 기대한다. 

◇ 나영돈 고용정보원 원장 주요 약력

- 한국고용정보원 원장(2020.03 ~)
-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 실장(2019.01 ~ 2020.02)
-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청장(2017.09~2019.01)
- 제34회 행정고시 합격(1990)
- 고용정책심의회 위원(현)
-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 위원(현)
- 국가기술자격정책심의위원회 위원(현)
- 서울시일자리위원회 위원(현)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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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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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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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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