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완수 이사장 취임간담회 "문체부 ABC협회 조사 이후 개선안 마련"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정부광고 집행과 재단 공무사업 판단시 지표가 되는 ABC부수공사 결과 반영을 최소화하고 내년부터는 새로운 기준을 마련해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완수 이사장은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문체부의 ABC부수공사 관련 조사를 완전히 끝마친 게 아니다"라며 "문체부 조사 및 ABC협회 제도개선 결과 등에 따라 추가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달 16일 한국ABC협회에 대한 법인 사무 검사 결과와 관련해 "협회에서 발표한 유가율이 실제와 상당한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유가율은 발행부수 대비 유료부수 비율로 정부 광고 집행에 활용된다. 재단은 방송·신문·통신을 대상으로 정부광고를 판매하는 대행 업무를 맡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1년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4.19 pangbin@newspim.com |
지속적으로 ABC부수제도와 관련해 신뢰성 논란이 제기됐다. 지난해 11월 협회 내부 관계자가 부수공사 과정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문체부에 제출했고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문체부는 이번 사무 검사를 통해 ABC부수공사 제도가 본연의 취지에 맞게 합리적으로 운영되는데 필요한 제도 개선 사항들을 6월 말까지 조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표완수 이사장은 "한국ABC협회가 변모하게 될지, 혹은 다른 대안이 나올지 등을 포함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ABC협회는 개선안을 받고, 그 다음 문체부에서 검토안을 만들고 이후 재단이 해외 사례 정리 등을 협조해 많은 요소가 더해져 ABC부수제도 개선 최종안이 나올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정부광고 집행 시) ABC협회 자료를 '이 정도로 반영하겠다'라고 예상하기 어려운 단계"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표완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1년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4.19 pangbin@newspim.com |
추후 재단 정부광고 실거라 단가현황 조사를 진행하고, 공모과제로 ABC제도 개선안을 연구할 예정이다. 올해는 ABC가입여부에 대한 가점을 1점 유지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논의를 통해 개선방안을 도입한다.
또 이날 표완수 이사장은 "언론이 직면한 가장 큰 이슈는 신뢰와 혁신"이라며 "언론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사회적 책무를 다해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 재단도 언론이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사업을 통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