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세훈 취임식에 '유치원 무상급식' 들고 간 조희연…"행정 동반자로 소통"

기사입력 : 2021년04월22일 11:32

최종수정 : 2021년04월22일 11:32

조 교육감, 선거 중 제안 '11대 교육 의제' 재차 강조
무상급식 예산 서울시 30% 부담…"유치원 무상급식도 같은 비율 유지" 제안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2일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식에서 무상급식 등 주요 교육 이슈가 반영된 '11대 교육 의제'를 재차 강조했다. 40여개에 달하는 서울시와의 협력사업도 갈등없이 추진하자는 뜻도 내비쳤다.

이날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오 시장의 취임식에 참석한 조 교육감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교육특별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견고한 신뢰 속에서 다양한 협력을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며 '선거 중에 제안했던 '11대 교육 의제'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온라인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2021.04.22 photo@newspim.com

앞서 지난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조 교육감은 서울시장 후보자들에게 11대 교육 의제를 제안했다. 교육 의제의 핵심은 유치원 무상 급식이다. 서울 유치원 무상급식으로 1년에 834억원 가량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초·중·고교에 소요되는 무상급식 예산을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각각 5:3:2의 비율로 나눠서 각각 부담하고 있는데, 유치원 무상급식도 같은 비율로 부담하자는 것이 서울시교육청의 제안이다. 무상급식을 위한 공동 TF조성도 서울시 측에 요청했다.

조 교육감이 제안한 교육의제 중에는 서울시 지원이 필요한 항목이 다수 포함됐다. 이전적지를 활용한 아동·청소년 복합시설 구축, 문화예술친화 도시 구축 등이다. 박원순 전 시장이 재임하던 시절 이른바 '핫라인'을 통해 서울시와의 교육 관련 정책 추진이 탄력을 받았지만, 오 시장이 부임하면서 어떤 정책적인 변화가 있을지 사실상 밑그림조차 없는 상태다.

유치원 무상급식은 지난 19일 서울시의회 임시총회에서도 다뤄졌다. 당시 조 교육감은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를 공교육의 표준이 되는 역사적 변곡점으로 평가하면서 오 시장을 압박했다. 오 시장은 2011년 8일 보편적 무상급식을 반대하며 재신임과 연계한 주민투표를 강행한 후 시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유치원 무상급식 시행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다. 김인호 서울시의장도 지난 본회의에서 "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단계별 정책 중 하나가 무상급식이며, 유치원이 보편적 복지에서 배제돼 있다"고 말하며 '유치원 무상급식' 시행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외에도 조 교육감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서로 역할이 다르지만, 시민의 눈물과 땀을 닦아주는 책무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같다고 생각한다"며 "학교 안팎을 넘나들며 성장하는 아동·학생·청소년의 행복한 삶은 공동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시민의 삶과 서울 아동·학생·청소년의 성장을 빈틈없이 지원해 달라"며 "행정 동반자로서 긴밀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