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靑, 트럼프 '文 공개비난'에 확전 자제..."전직 대통령 발언 논평하지 않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타임스 인터뷰 후 트럼프 반박...바이든 행정부와도 결 달라
문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실현 가능성 점점 낮아져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청와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대북정책을 비판한 문재인 대통령의 뉴욕타임스 인터뷰를 별도 성명을 통해 맹비난한 것과 관련, 26일까지 공식적인 대응을 삼가며 확전을 자제했다.

포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열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뉴욕타임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21 nevermind@newspim.com

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보도된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노력에 대해 "변죽만 울렸을 뿐 완전한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라고 평가절하했다. 

문 대통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한국과 하는 연례 연합군사훈련을 취소하거나 축소하면서 한국에 2만8500명의 주한미군을 계속 주둔하게 하기 위해,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한 것과 관련, "과다한 금액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몇 개월 사이에 소위 방위비 분담금 합의를 위한 협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타당하고 합리적인 산정 근거가 없는 그런 요구였기 때문이다"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뉴욕포스트,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 시각) 이메일 성명을 통해 "가장 힘든 시기에 알게 된 북한의 김정은은 문재인 현재 한국 대통령을 존중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장기간 지속된 군사적 바가지 씌우기와 관련한 것을 제외하면 지도자로서, 또 협상가로서 약했다"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한 미군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 "미국은 수십년간 바보 취급을 당했지만 나는 미국이 제공하는 군사적 보호와 서비스에 대해 한국이 수십억 달러를 더 지불하도록 노력했다"고 자화자찬했다.

이어 "한국을 향한 (북한의) 공격을 막은 것은 언제나 나였다. 하지만 그들에게 불행하게도 난 더 이상 거기에 있지 않다"면서 자신이 한반도 평화에 기여했음을 강조했다. 

청와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언급을 피하며 확전을 자제했다. 청와대는 "외국의 전직 대통령 발언에 우리가 일일이 논평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처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비판하며 바이든 행정부에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문 대통령의 기대대로 진행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중국과 협력하라"거나 "싱가포르 합의를 폐기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방향과 지향점이 너무 다르다는 평가다. 

또한 문 대통령이 제안한 단계적 접근방식 역시 이미 미국 내에서 북한에 대한 신뢰상실로 인해 폐기된 정책이나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젤리나 포터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지난 23일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 검토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제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바이든 행정부가 외교적 대안 뿐 아니라 지속적인 압박조치 이행을 포함하는 철저한 부처 간 대북정책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대화 뿐 아니라 압박도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란 발언이다. 

일부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미국과 한국 간에 대북정책의 입장 차이 때문에 대북정책 검토 완료가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담당 수석부차관보는 지난 2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한미 간 대북 정책에 많은 차이가 있다"며 "한국은 대북 대화와 화해를 우선시하는데 비해 미국은 비핵화를 최우선 과제로 보고 있고 미국은 대북 제재와 압박을 중시하는데 반해 한국은 대북제재 완화를 계속 주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비어 전 부차관보는 또 "한국은 한국전 '종전선언'이 비핵화로 이어질 것으로 믿고 있지만 미국은 비핵화만이 평화를 가져온다고 믿고 있고, 한국은 북한인권 문제를 경시하지만 미국은 이를 외교정책에서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nevermi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