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LG전자 "반도체 공급부족 영향 미미...전장사업 하반기 흑자전환"

기사입력 : 2021년04월29일 18:47

최종수정 : 2021년04월29일 18:47

2분기 전장사업에 일부 타격 전망...하반기 해소 기대
공급망 관리로 피해 최소화...TV·가전 영향 없어
MC본부 IP, 다른 사업에서 적극 활용 예정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LG전자가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본부의 올해 하반기 흑자전환을 자신했다. 오는 7월 출범하는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역시 매년 50%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최근 전 세계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에도 전장은 물론, 가전과 TV사업에 끼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29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반도체 수급 리스크에도 원가 개선, 자원 투입 효율화로 올해 하반기 중 (VS본부) 흑자전환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VS본부는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8935억원, 영업손실 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5% 늘어 적자 폭이 감소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으로 VS본부의 하반기 흑자전환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실제로 LG전자는 "현재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은 1회성이 아니고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는 주요 고객사, 협력사와 공급개선 활동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했지만 2분기부터는 일부 거래선에서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상반기 반도체 수급이슈로 매출 리스크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나 내부적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관리해 올해 (흑자전환) 계획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공급부족 현상이 풀릴 거라 보고 장기적으로 공급망 개선 활동을 통해 부품수급 영향 축소 노력을 진행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오는 7월 출범하는 엘지마그나의 고성장도 전망했다. 엘지마그나는 LG전자와 세계 3위 자동차부품사인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의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합작법인이다. 미국 애플사와 협력 가능성으로 출범 전부터 시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LG전자는 "전기차 부품 사업 분야 시장규모는 2020년 10조원에서 2025년까지 연평균 35% 성장이 예상된다"며 "엘지마그나의 매출 성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50% 이상으로 시장대비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부품사업 특성상 매출 시너지는 2024년 이후 본격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최근 반도체 공급부족 현상이 전체 시장으로 확대되면서 가전과 TV사업에 영향을 끼칠 것이란 시장 우려에 대해서도 "걱정할 필요 없다"고 단언했다.

LG전자는 "가전은 기본적으로 범용칩을 사용하기 때문에 매출에 영향이 없다"며 "TV도 디스플레이구동칩(DDI)과 관련해 시장에서 걱정하는데, 적정량을 확보하고 있고 공급업체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어서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최근 사업 종료를 선언한 MC본부의 지식재산권(IP)을 기존 다른 사업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LG전자는 "핵심 IP자산은 스마트가전, IoT기반 신제품 개발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휴대폰 핵심 IP자산은 차량용 커넥티비티 핵심 기술로, VS본부 텔레매틱스, 디스플레이 라디오, 대부분의 인포테인먼트 제품 개발에도 적용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날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조8095억원, 영업이익 1조51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7%. 39.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8.1%다.

 

iamky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