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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미래 모빌리티 시대 여는 '총수' 정의선 회장의 새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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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21년 만에 현대차그룹 새 총수 지정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확보에 '힘'
지난해 회장 선임, 로봇 기업 인수해 먹거리 투자
최근 미국 출장길...현지 전기차 시장 직접 점검
"정 회장, 새 리더십 본격적으로 발휘해야 할 때"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총수로 지정받으면서 현대차그룹의 명실상부한 1인자로 자리를 굳혔다. 정 회장은 2019년 9월 수석 부회장에 오르며 사실상 현대차그룹을 총괄해온 데 이어 지난해 10월 회장으로 선임됐다.

정 회장이 맡는 현대차그룹은 전통 제조업에서 산업 격변기를 거쳐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향하는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한국을 자동차 강국으로 뿌리내리는 데 최대 역할을 한 정몽구 명예회장과 함께 정 회장은 이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위한 도전에 나선 것이다.

그룹 내부적으로는 노사 관계를 더욱 개선하는 것과 동시에 젊은 직원들과의 소통을 확대해야 하고, 지배구조도 점차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 21년 만에 현대차그룹 새 총수 '정의선' 

1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달 29일 현대차그룹의 총수로 지정됐다. 지난 2월 현대차그룹이 총수를 정 회장으로 교체해달라는 신청을 공정위가 받아들인 것이다.

정몽구 명예회장이 21년만에 물러나면서,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실질적인 것은 물론, 외형적으로도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확보에 힘을 더욱 쏟아부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회장이 그리는 그룹의 미래는 크게 세 가지다.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임직원 타운홀 미팅에서 "현대차그룹 미래 사업의 50%는 자동차, 30%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20%는 로보틱스가 맡게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땅에서 하늘로 향하는 개인용 비행체(PAV) 그리고 이 같은 미래 모빌리티에 적용할 수 있는 로봇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한 정 회장의 행보는 매우 빠르다. 정 회장은 지난해 취임 후 12월 미국 로봇 전문 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 Inc.)'를 8억8000만달러(한화 약 9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자동차는 물론 미래 산업 전반에 걸쳐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완성차 제조 경험은 로봇 상용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는 분석에 이견이 없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기술을 개발했으나 결국 제조 능력이 없어 상업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동차부터 철강, 부품, 기계, 건설 등 직접 제조능력이 충분한 현대차그룹으로선 기존 사업에 대한 시너지 효과와 함께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기술 차별화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 한 관계자는 "회장 취임 후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결정한 것은 회장으로서 현대차그룹의 미래를 중장기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로봇 기술은 그룹 내부적으로는 생산에, 상품적으로는 이동할 수 있는 모든 모빌리티에 점차 적용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이 1월 CES에서 도심 항공 모빌리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기락 기자] 2020.06.29 peoplekim@newspim.com

◆ 현대차 아이오닉5 출시·기아 사명 변경 등 변화 주도

올들어 현대차와 기아자동차의 큰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5를 국내와 유럽에 출시했다. 또 기아차는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 기아로 바꾼 것과 동시에 새로운 브랜드 로고를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정 회장이 그룹의 총수로서 변화를 주도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브랜드를 비롯해 신차 및 전기차, 미래 신사업을 향한 행보로 현대차그룹 3세 경영을 본격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다.

정 회장은 올해를 신성장 동력으로의 대전환이 이뤄지는 한해로 목표를 세웠다. 그는 올초 신년사에서 "신성장 동력으로의 대전환은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만 가능하다"며 "우리의 마음과 역량이 합쳐진다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모두, 함께라는 단어를 반복하는 것을 미뤄, 임직원 결속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것으로 읽힌다. 

이어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그리고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술을 구현하고, UAM, 로보틱스와 같은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여 머지않은 미래에 새로운 모빌리티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하이브리드 13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종 ▲전기차 23종 ▲수소전기차 2종 등 총 44개 전기동력차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월 선보인 아이오닉5의 경우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내수 목표인 2만6500대가 이미 계약 완료됐을 정도다.

게다가 최근 정 회장은 전용기를 이용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했다. 북미 실적 호조에 따라 현대차 미국판매법인과 앨라배마 현지 공장을 찾아 현지 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출장길에 정 회장은 미국 전기차 시장 등을 점검하며 현지 전략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수요 위축이 올들어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이 같은 시장 격변기와 산업 격변기가 맞물리면서 정의선 회장이 국내외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본격적으로 발휘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렌더링 이미지(좌측부터 아이오닉6, 아이오닉7,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2020.08.10 peoplekim@newspim.com

◆ MZ세대와의 소통에 기대감 증폭...지배 구조 개편도 과제

현대차그룹의 노사 화합과 함께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소통도 정의선 회장에게 새로운 도전으로 보인다. 젊은 총수답게 사내외 소통을 보다 원할하게 할 수 있을 것이란 임직원들의 기대감이 크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은 지난달 29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노조 설립 신고필증을 교부받았다. 노조는 현대차그룹 사원을 대상으로 조합 가입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조합원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기존 생산직 중심의 노조와 별도로 공정 보상을 중시하는 MZ세대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강성 및 파업 등 과거 생산직 노조와 대비되는 건전한 움직임"이라며 "MZ세대들은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하는 현대차그룹의 핵심 인력이기 때문에 정 회장이 소통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취지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일부 임직원들의 성과급 불만에 대해 정 회장은 개선을 약속했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16일 임직원과 타운홀미팅에서 "성과와 보상에 대한 변화가 올해 있을 것인가"라는 임직원 질문에 "저는 그럴 거라고 보고 있다. 이제 확실하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한 만큼 각사 CEO들께서 각사의 현실에 맞게 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도 과제로 부상하고 있지만 현대차그룹이 개편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그룹은 2018년 순환출자 고리를 끊고 지배구조 간소화에 나섰으나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와 시장의 반발로 무산됐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모비스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제철→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현대차→현대글로비스→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현대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 등 4개의 순환출자 구조로 돼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과 그룹의 미래 방향성을 고려하고 시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해 최적의 시점과 지배구조 개편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고 개편안이 마련되는 대로 시장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시기적으로도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올들어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지배구조 개편 보다 이를 위한 역량에 더 집중해야 할 시기로 보고 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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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방미통위 내년 세종行...외교·안보 부처도 이전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정부가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감사원, 경찰청,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주요 국가기관의 청사를 새로 지어 세종시로 이전한다. 수사·보안 등 업무 특성상 독립청사가 필요한 17개 기관, 공무원 6934명이 대상으로 2031년경 이전을 목표로 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3일 '2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관련' 브리핑에서 "신축 후 이전하는 기관으로는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감사원, 경찰청, 공소청, 중수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이 해당되며, 수사·보안 등 업무 특성에 맞는 최적의 시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독립청사와 특수시설이 필요한 17개 기관, 6934명은 업무 특성에 맞는 청사를 신축한 뒤 이전하겠다"며 "해당 기관들은 내년부터 청사 신축 작업을 시작하면, 2031년경에는 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 행정안전부] 이번 이전 대상은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 등 총 44개 기관, 공무원 정원 기준 9929명이다. 윤 장관은 "현재 수도권에 있는 총 142개의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국정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중앙부처는 모두 세종으로 이전하되 직접 대민서비스를 담당하는 소속기관은 이전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관별 업무 특성과 청사 확보 여건에 따라 임차청사를 활용한 조기 이전과 독립청사 신축 후 이전 등 두 가지 방식으로 이전을 추진한다. 독립청사가 필요하지 않은 27개 기관은 2027년 중 단계적으로 세종으로 이전한다. 윤 장관은 "상반기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재외동포청 등 6개 기관의 이전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각 부처 소속기관 및 각종 자문위원회 등 나머지 19개 기관의 이전을 추진하여 임차청사 활용 기관은 내년 안에 이전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는 행복도시법 개정 시기에 맞춰 이전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 대통령 관련 기관은 이번 이전 일정과 별개로 검토한다. 윤 장관은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등 대통령 연계기관의 이전은 대통령 집무실 완전 이전 시기 등을 고려하여 별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포그래픽=챗GPT] 정부는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의 세종 이전을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한다. 현행 행복도시법상 이들 5개 부처는 이전 제외기관으로 규정돼 있다. 정부는 국회와 협력해 해당 조항을 개정하고 이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윤 장관은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법무부, 성평등가족부를 이전 제외기관에서 삭제하는 행복도시법 개정과 필요한 예산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전 공무원과 가족의 정착을 위한 주거·교통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윤 장관은 "기관 이전은 공무원과 가족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만큼, 충분히 소통하며 이전에 따른 어려움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행정기관의 이전은 단순히 정부의 공간을 옮기는 데 그치는 일이 아니다"라며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토를 균형있게 활용하는 공간전략이자,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성장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기관 이전과 업무방식 개선을 함께 추진하여, 행정수도 세종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 2026-10-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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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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