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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현장+] '로또'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경부고속도로 지하화 '희망고문'?

기사입력 : 2021년05월08일 06:03

최종수정 : 2021년05월08일 12:01

분양가 3.3㎡당 평균 1366만원…당첨시 '7억~8억원' 이상 차익
SRT 동탄역 멀고 트램 '미비'…GTX·인덕원~동탄선 개통 '호재'
5년 의무거주·10년 전매제한…전용 84㎡ 기준 70점 안팎 예상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동탄은 아직 교통이 불편한 건 사실이에요. 그렇지만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를 비롯한 교통호재가 연달아 있으니까 앞으로 점점 좋아질 것 같아요. 다만 경부고속도로 지하화가 언제쯤 실현될지가 문제죠."(경기 화성시 오산동 S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의무거주 5년, 전매제한기간 10년이라는 규제 때문에 수요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진입장벽이 높을 것 같아요. 그래도 시세차익이 워낙 크니까 청약경쟁률이 치열할걸요."(오산동 P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5.07 sungsoo@newspim.com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시세차익 '최대 10억원'의 로또 아파트가 들어선다. 동탄2 택지개발지구 업무복합 2블록(경기 화성시 오산동 979 일대)에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가 주인공이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방건설은 오는 10일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에 나선다. 시공은 대방건설, 시행은 대방건설동탄(대방건설 지분율 95%)이 맡는다.

이 주거복합단지는 아파트 3개동(531가구), 오피스텔 1개동(323실), 오피스 1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에 분양하는 물량은 아파트만이다. 아파트는 지하 6층, 지상 43~49층, 3개동, 총 531가구 규모다. 전용면적별 물량은 ▲84㎡A 184가구 ▲84㎡B 186가구 ▲102㎡A 81가구 ▲102㎡B 80가구다.

이 중 특별공급이 229가구로 43%를 차지한다. ▲일반(기관추천) 36가구 ▲다자녀 52가구 ▲신혼부부 73가구 ▲노부모부양 14가구 ▲생애최초 54가구다. 입주는 2025년 2월 예정이다.

◆ 분양가 3.3㎡당 평균 1366만원…당첨시 '7억~8억원' 이상 차익

분양가는 3.3㎡당 평균 1366만원이다. 동탄이 투기과열지구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84㎡A 4억4367만~4억8867만원 ▲84㎡B 3억8534만7000~4억4034만7000원 ▲102㎡A 5억2190만~5억8390만원 ▲102㎡B 4억6305만~5억1405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84㎡A 761만6000원 ▲84㎡B 593만9000원 ▲102㎡A 739만8000원 ▲102㎡B 724만1000원이다. 이밖에 유상옵션 비용으로 ▲시스템에어컨 500만~1010만원 ▲가전 및 가구 12만~750만원 ▲인테리어 70만~496만원 ▲패키지 추가선택사항 934만~1539만원 등이 있다.

청약에 당첨되면 '7억~8억원' 이상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단지에서 걸어서 12분 거리에 있는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2019년 1월 입주, 710가구)의 전용 86㎡는 지난 2월 14억7500만원에 실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14억7500만~15억원 선이다.

주변 입주예정 단지들은 아직 전매제한기간에 걸려있어서 분양권 매물이 없다. 투기과열지구는 소유권이전등기일까지(최대 5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다.

오는 7월에는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940가구), 10월에는 동탄역예미지3차(498가구)가 입주한다. 내년 1월에는 동탄역유림노르웨이숲(312가구)이 입주하며 같은 해 10월에는 동탄역삼정그린코아더베스트(183가구)가 입주한다.

단지 바로 옆에는 여울공원(걸어서 6분), 노작공원(걸어서 25분)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된다. 이케아, 코스트코,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오는 8월 예정), 이마트 트레이더스 동탄점(내년 5월 예정)도 건설 중이다.

근처 초등학교로 여울초등학교(걸어서 9분)가 있으며 중·고등학교는 경부고속도로나 공원을 거쳐야 해서 대체로 멀다. 근처 중학교로는 이산중학교(걸어서 23분), 청계중학교(버스로 23분), 동탄중학교(버스로 26분) 등이 있다. 고등학교로는 이산고등학교(걸어서 19분), 반송고등학교(걸어서 29분), 예당고등학교(걸어서 25분), 동탄국제고등학교(버스로 17분)가 있다.

◆ SRT 동탄역 멀고 트램 '미비'…GTX·인덕원~동탄선 개통 '호재'

단지는 수서고속철도(SRT) 동탄역 등 철도를 이용하기가 불편하다. SRT 동탄역까지 걸어서 45분, 버스로 17분 정도 걸린다. 지하철 1호선 서동탄역까지는 버스(709번)로 33분, 신분당선 강남역까지는 버스(6004번)로 56분 소요된다.

경기도가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인 '동탄 도시철도'(동탄 트램)를 추진하고 있지만 개통시점은 일러도 오는 2027년이다. 동탄 도시철도는 수원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 등 2개 구간에 노면전차(트램)를 도입하는 사업으로 사업비 9773억원 규모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동탄 도시철도 노선도 [자료=경기도청] 2021.05.07 sungsoo@newspim.com

다만 GTX-A(2024년 예정)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2028년 예정)이 개통하면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GTX-A가 개통하면 동탄에서 삼성역까지 20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GTX-A 동탄역 환승센터'가 들어설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일원의 아파트 가격이 작년부터 가파르게 올랐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인덕원역과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을 잇는 수도권 전철 노선이다. 지난달 26일 착공해 2026년 개통할 예정이다. 이 노선이 개통하면 동탄역은 SRT, GTX-A, 인덕원~동탄선, 동탄 트램까지 '쿼드러플' 역세권이 된다.

동탄역에서 걸어서 17분 떨어진 '동탄역 시범 한화꿈에그린 프레스티지'의 경우 전용 129㎡가 작년 5월 15억5000만원에 팔렸다. 최고 19억 원까지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다. 인근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도 전용 107㎡이 작년 11월 14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추후 경부고속도로가 지하화되면 교통 편의성이 더 많이 증가할 수 있다. 동탄역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지상이 전부 공원으로 바뀌어 주거환경이 더 좋아지고, 동탄역까지도 걸어서 4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돼서다.

앞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4일 국회 청문회에서 상습 교통정체 구간인 경부고속도로 서울 강남~경기 화성동탄 구간을 지하화한다는 구상을 처음 밝혔다.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구체적인 지하화 구간을 언급한 만큼 이 사업이 실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 5년 의무거주·10년 전매제한…전용 84㎡ 기준 70점 안팎 예상

하지만 경부고속도로가 지하화가 이뤄지려면 시일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강남(양재IC)에서 동탄(동탄IC) 구간의 거리는 약 30㎞에 이른다. 이 구간을 지하화하려면 사업비만 십수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정부가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년~2025년)에 경부고속도로 강남~동탄 구간 지하화 사업을 반영한다고 해도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단지 주민들에게는 일종의 '희망고문'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할 경우 안전 사고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고속도로를 지하화하면 화재 발생시 진화나 대피가 어렵고 각종 사고나 재해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관련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수립하면서 여러 사업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기획재정부와 협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단지는 5년 의무거주, 전매제한기간 10년이라는 규제를 받고 있다.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지난 2월 19일부터 수도권에서 입주자를 모집하는 분양가상한제 대상 아파트는 2년에서 최대 5년 동안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한다.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라서 준공 후 최대 5년까지 전·월세를 놓을 수 없다. 기존에는 수분양자들이 전세입자를 받아서 새 아파트의 잔금을 치를 수 있었는데 이제는 그럴 수 없는 것이다.

화성시 오산동 S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수도권 집값이 많이 오른데다 대출규제도 심해서 안 그래도 집 구하기 어려운데 5년 의무거주까지 있으니 부담스러워하는 수요자들이 많다"며 "청약시장이 현금부자들한테 유리하게끔 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단지 배치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온라인 부동산 카페에는 "조감도, 투시도를 보면 동간 거리가 좁아서 조금 답답해 보인다"며 "주변에 고층주상복합 아파트가 빽빽하게 들어서서 시야가 가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청약 당첨가점은 전용 84㎡ 기준 70점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탄역복합환승센터와 인접해 특별공급은 세자릿수 청약경쟁률, 일반공급 중대형도 세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단지는 오는 10일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등 수도권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전용 84㎡ 229가구에 대해 특별공급을 한다. 이어 11일 전용 84㎡, 102㎡의 2개 주택형에 대해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을 한다.

일반공급에서 전용 84㎡는 수도권 1순위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가점제로 100% 당첨자를 선정한다. 전용 102㎡는 무주택자와 1주택자에 공급하며 가점제와 추첨제로 각각 50%씩 당첨자를 선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8일이며 정당계약은 5월 31일~6월 3일이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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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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