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제127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이 11일 오후 3시 서울 경복궁 흥례문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127주년을 맞이한 동학농민혁명을 기념하고 봉건제도를 개혁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추구하며 일제의 국권침탈에 맞서 결연히 일어섰던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이형규)가 주관한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일(5월 11일)이 2019년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래 정부가 주최하는 3회째 기념식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1.05.10 89hklee@newspim.com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되는 이번 기념식에는 문체부 황희 장관을 비롯해 동학농민혁명 유족, 천도교와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기념식에서는 개식 선언 이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유족 4명(김용선 씨, 문영식 씨, 송영례 씨, 함영옥 씨)이 직접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한다. 이어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형규 이사장의 동학농민혁명 경과 보고, 주제영상 상영을 통해 127년 전 그날의 정신을 되새긴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는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유족들을 위한 명예회복식을 진행한다. 황희 장관은 주영채 (사)동학농민혁명유족회 회장에게 기념배지를 수여할 예정이다.
이후 황 장관의 기념사와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한 '새야 새야 파랑새야' 공연 등으로 기념식을 마무리한다.
한편, 문체부는 2004년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 이후 지방자치단체, 민간과 협력해 참여자를 발굴하고 유족의 명예회복, 학술연구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참여자 3686명을 찾아내고, 유족 1만1797명을 등록했다. 특히 전국 각 지역에 분포한 유적지와 기념시설물을 전수조사하는 등 연차적으로 유적지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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