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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1분기 순익 전년比 72%↑…10년 만에 최대 증가

기사입력 : 2021년05월17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5월17일 12:29

"HMM 주가 상승 등에 따른 산은 순익 증가 영향"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7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 기준 지난 2011년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HMM 주가변동에 따른 전환사채 평가이익 증가 등 KDB산업은행의 비경상적 요인이 작용한 영향이다.

(자료=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17일 발표한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3조2000억원) 대비 72%(2조3000억원) 증가했다.

이중 산업은행(1조8000억원)을 제외한 18개 은행 기준 순이익은 4조1000억원으로 13.3% 늘었다.

산업은행은 HMM 주가변동에 따른 전환사채 평가이익 증가, 대우조선해양의 평가이익 전환, 한국전력 배당수익 등의 비경상적 요인으로 순이익이 크게 상승했다.

항목별로 보면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10조8000억원으로, 전년(10조1000억원)보다 6.9% 늘었다.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9.7%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1분기 NIM은 1.43%로 전기(1.38%) 대비로는 0.0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9년 1분기 이후 지속된 하락세가 상승 전환한 것이다.

NIM이란 은행 등 금융회사들의 자산 운용 수익에서 조달 비용을 뺀 뒤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금융회사들의 수익 능력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비(非)이자이익은 2조5000억원으로, 전년(1조7000억원)보다 47% 늘었지만, 산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 기준으로는 비이자이익(1조3000억원)이 오히려 감소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과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감소했고, 수수료이익은 증가했다.

비용 측면에서 보면 1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700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인건비는 2000억원 증가한 반면, 물건비는 1000억원 소폭 감소했다.

대손비용은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줄었다. 은행들이 코로나19에 대비해 충당금 적립을 확대한 데 따른 반사효과 등으로 대손비용이 감소했다.

영업 외 이익은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조2000억원 증가했으나, 산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 기준으로는 영업 외 손실 1000억원을 기록했다.

법인세 비용은 1조8000억원이다. 당기순이익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경영 효율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3%,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70%다. 지난해 대비 각각 0.27%포인트, 3.46%포인트 상승했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 기준으로는 ROA 0.59%, ROE 8.42% 수준으로 각각 0.02%포인트, 0.44%포인트 올랐다. 

byhong@na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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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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