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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3명 중 1명 "코로나19로 임금·소득 감소"

기사입력 : 2021년05월20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5월21일 06:39

연령대 높을수록 '감소' 응답 비율 높아
"일의 양 증가" 6.5%·"감소" 46.3%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코로나19로 근로자 5명 중 2명 가량이 임금·소득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코로나19가 직업에 미친 영향' 설문조사(537개 직업 종사자 1만6244명 대상)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로 임금이나 소득 등에 변화가 있었다는 응답은 전체 응답자 중 38.7%에 달했다.

일에 대한 보상 응답 결과 [자료=한국고용정보원] 2021.05.20 jsh@newspim.com

이중 감소했다는 응답이 35.8%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34.5%) ▲30대(32%) ▲40대(35.7%) ▲50대(41.6%) ▲60대 이상(50.5%) 등 30대에서 60대 이상으로 연령대가 상승할수록 감소했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46%) ▲대졸(34.4%) ▲석사 이상(21.7%) 등으로 학력이 낮을수록 감소했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이 39.9%로, 34%를 기록한 남성보다 높았다.

'감소했다'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5개 직업은 ▲음식서비스 관리자(100%) ▲연극 및 뮤지컬 배우(97.1%) ▲모델(96.8%) ▲선박객실승무원(96.8%) ▲예능강사(96.7%) 등이다. '증가했다'고 답한 응답비율은 ▲택배원(63.3%) ▲가정의학과 의사(60%) ▲방역원(46.7%) ▲온라인 판매원(46.7%) ▲시스템소프트웨어 개발자(43.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업무수행과 재택근무 등으로 인하는 방식에 변화가 있는지를 물었을때 전체 조사대상 중 35%가 '있다'고 답했다.

일하는 방식 변화 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2021.05.20 jsh@newspim.com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34.4%) ▲30대(37.7%) ▲40대(36.2%) ▲50대(29.2%) ▲60대 이상(24.9%) 순이다. 20대 이하를 제외하면 30대에서 60대 이상으로 갈수록 일하는 방식이 변했다는 답변 비율이 낮아졌다.

변화가 있었다는 비율이 가장 높은 직업 5가지는 ▲시스템소프트웨어개발자(100%) ▲중·고등학교 교사(100%) ▲초등학교 교사(96.7%) ▲여행상품개발자(96.7%) ▲중고등학교 교장 및 교감(93.5%) 등으로 주로 교육·행사·관광 분야 직종이 많았다. 변화가 없거나 해당 없다고 답한 비율이 100%인 직업은 ▲수학 및 통계 연구원 ▲만화가 ▲3D프린팅모델러 ▲패스트푸드 준비원 ▲어부 및 해녀 등이다.

일의 양의 증감에 대해서는 '증가했다'는 답변이 6.5%, 감소했다는 응답은 46.3%로 나왔다. 

학력별로 살펴보면 '감소했다'는 응답 비율이 '고졸 이하(54.7%)'였고, '대졸(46.5%)', '석사 이상(27.5%)'이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일의 양이 '감소했다'는 여성 응답자 비율(52.4%)이 남성(43.7%)보다 더 높았다.

직업별로 코로나19 이후 일의 양이 늘었다는 응답 비율은 ▲음식배달원(90%) ▲택배원(83.3%) ▲온라인판매원(73.3%) 순이다. 특히 보험모집인(보험설계사), 무용가, 여행사무원, 선박객실승무원 등은 일의 양이 줄었다는 답변 비율이 100%에 달했다.

코로나19 이후 수행 직무 내용이 줄었다는 응답은 40%인 반면, 증가했다는 응답은 7.7%에 그쳤다. 직무 내용 변화는 기존 직업에서 코로나19 이후 새로 수행하는 직무가 추가됐거나 줄었다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온라인 개학으로 교사가 기존에 없던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업무를 말한다. 

직무 내용 증감 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2021.05.20 jsh@newspim.com

학력별로는▲고졸 이하(46.6%) ▲대졸(40.6%) ▲석사 이상(22.7%) 등 학력이 낮을수록 수행 직무 내용이 줄었다는 응답이 높았다.

증가했다는 응답비율이 높은 5개 직업은 ▲중·고등학교교사(73.3%)▲음식배달원(73.3%) ▲택배원(70%) ▲일반행정공무원(68.6%) ▲가정의학과의사(60%) 등이다. 감소했다는 비율은 ▲무용가(100%) ▲악기 제조원 및 조율사(100%) ▲연극 및 뮤지컬 배우(97.1%) ▲모델(96.8%) ▲선박객실승무원(96.8%) 순이다.

최기성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가 직업에 미치는 영향력은 직무수행에서의 대면 필요성과 생활의 필수요소 여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사무직, 기술 및 기능직 보다 직무수행에서 대면 필요성이 높은 서비스직이 더 많은 영향을 받은 가운데, 서비스직 내에서도 생활의 필수요소인 의식 및 의료보건 관련직에 대한 수요는 크게 증가했지만, 여행, 문화와 같은 비필수 관련직에 대한 수요는 크게 감소했다"고 해석했다.

이어 "코로나로 비대면 서비스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감과 수입이 줄고 있는 직업 종사자들에게 소득지원과 직업훈련 등을 통해 재직자의 고용안정성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고용정보원 홈페이지 보도자료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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