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P4G 녹색미래주간 특별세션 연설에서 이같이 밝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4일 자동차 생산과 운행·폐기 등 전(全) 과정에서 탄소중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P4G 녹색미래주간' 개막식 직후 환경부 주관으로 열린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 특별 세션에서 산업계 대표 연사로 참여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2020년도 현대자동차그룹 신년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0.01.02 mironj19@newspim.com |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수송 부문은 발전, 공장과 함께 온실가스의 주요 배출원"이라며 "현대차그룹은 그린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동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미 전 세계에 13종의 전기차를 판매 중이다. 2025년까지 23차종 전기차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수소차 상용화 확대 계획도 밝혔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앞선 수소 연료전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승용차 '넥쏘'를 1만4000여대 보급했다"며 "최근 수소트럭 등 상용차 분야로 수소차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넥쏘 후속 모델 등 다양한 수소차를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은 "서울·울산·창원·광주 등 한국의 주요 대도시들이 수소 전기 버스 보급 확대를 위해 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재정 지원도 하고 있다"며 "그 결과 현재 100여대의 수소 전기 버스가 운행되고 있고 올해도 200대 이상의 수소 버스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내년에는 한국 주요 도시의 청소차도 수소 트럭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제작사에서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수소트램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자로 거듭날 것"고 밝혔다.
한편 이날부터 6일간 진행되는 P4G 녹색미래주간은 오는 30~31일 개최되는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 앞서 10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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