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채권] 미 국채금리 하락, PCE 물가 지표 주목

기사입력 : 2021년05월25일 04:47

최종수정 : 2021년05월25일 04:4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24일(현지시간) 2주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대한 우려가 과도했다는 진단으로 채권 투자자들은 최근 금리 상승분을 되돌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장중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2bp(1bp=0.01%포인트) 내린 1.6097%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2.8bp 낮아진 2.3054%,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0.4bp 하락한 0.1534%를 각각 나타냈다.

최근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신호를 탐색 중이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인사들은 일제히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의 유지를 외쳤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공급 측면의 병목현상과 경제 재개방에 따라 형성된 물가 급등 현상이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역시 비슷한 입장을 표시했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논의 가능성이 언급된 만큼 투자자들은 이를 결정할 경제 지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미 재무부.[사진=로이터 뉴스핌]2021.04.14 mj72284@newspim.com

에버코어 ISI의 스탠 시플리 이자율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며 노동절까지 물가 상승률이 낮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5월과 6월, 7월 우리가 받아볼 수치들이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이유"라고 진단했다.

이런 여건에서 투자자들은 이번 주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을 주목하고 있다. 금융시장은 4월 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며 근원 PCE 물가지수가 같은 기간 1.8%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부진했던 고용지표 이후 고용시장 회복세의 추세를 알아보기 위해 다음 주 5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때까지 채권 시장 분위기가 크게 반전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TD증권의 제너디 골드버그 선임 이자율 전략가는 "우리는 무기력한 여름 거래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현재 중요한 이벤트가 없고 지표도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드버그 전략가는 "위험과 위험자산에 대한 우려가 다소 있고 이것이 국채로의 로테이션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버그 전략가는 또 "지표가 계속해서 개선되면 연준이 양적 완화를 다소 일찍 되돌릴 수 있다는 초조함이 있다"고 전했다.

재무부는 이번 주 2년물과 5년물, 7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자금시장에서 하룻밤 짜리 레포 금리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마이너스(-)0.1%로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은 연준의 자산매입으로 금융 시스템 안의 초과 유동성이 나타나면서 단기금리를 누르고 있다고 전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