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美 전문가 "박지원 국정원장, 방미 중 북한 접촉 가능성 낮다"

기사입력 : 2021년05월27일 08:45

최종수정 : 2021년05월27일 08:45

맥스웰 "대북채널 있는 국정원에 뉴욕채널 필요 없어"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국정원장)이 26일(현지시각) 미국 동부 뉴욕 케네디국제공항(JFK)에 도착해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일부 미국 전문가들은 그가 방문한 목적은 북한 측과의 접촉보다는 지난주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 등을 세부적으로 조율하기 위해서일 것으로 분석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공항에 도착한 박 원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박 원장의 공식적인 일정과 관련해 공개된 사항은 없지만, 그는 뉴욕에서 워싱턴DC로 이동해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비롯한 미국 정보기관 관계자들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1.03.29 leehs@newspim.com

일각에서는 박 원장이 성 김 국무부 신임 대북특별대표와 만나거나,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측과 접촉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 데이비드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이날 RFA에 한국 관리들이 미국과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와의 외교 소통창구인 이른바 '뉴욕채널'을 통해 북한 관리를 만나려고 하는 어떠한 징후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박 원장이 굳이 뉴욕에서 북한 당국자들을 만날 필요가 없다며 "국정원은 북한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외교통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 관리들이 주로 사용하는 '뉴욕채널'을 이용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특히 한국 정부가 굳이 '뉴욕채널'을 사용해야 했다면, 유엔 주재 한국 대사가 이미 북한 대사와 접촉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의 방미는 한미정상회담 합의를 이행하고, 한미동맹 협력 관계를 더 강화하기 위한 성격이 크다며 한미 간 정보 공유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미경제연구소 트로이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할 때 '뉴욕채널'은 북한과의 모든 비핵화 회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박 원장이 뉴욕에 있는 동안 북한 관리들을 만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박 원장의 뉴욕 방문은 한미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미국과 유엔 내 같은 생각을 가진 다른 우호 국가들과와의 조율을 위한 것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국민일보는 같은 날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박 원장이 북한 측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산 코로나19 백신 지원 등 깜짝카드를 논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중앙정보국은 박 원장의 방미 일정 및 대북접촉 가능성 등과 관련한 RFA 논평요청에 이날 오후까지 답변하지 않았다.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도 박 원장과 접촉할 지 여부에 대해 같은 시간까지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