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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세계측지계 도입으로 일제잔재 청산"

기사입력 : 2021년05월31일 11:35

최종수정 : 2021년05월31일 11:35

지적공부 세계측지계 좌표변환 완료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도 이천시가 최근 도해지역의 지적경계 위치기준을 지역측지계에서 세계측지계로 좌표변환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지적계와 정위치 오차도. [사진=이천시] 2021.05.31 observer0021@newspim.com

세계측지계란 세계에서 공통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위치기준이 되는 측지계로 좌표계의 원점이 특정지역이 아닌 지구중심을 사용하는 지구중심계로 현재 측량기준은 일본영토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동경원점으로 일제 강점기에 토지조사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지적공부를 사용하고 있다.

또 동경원점을 사용함으로써 동경원점에서 거리가 멀어질수록 측량오차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세계측지계와는 남동방향으로 약 365m의 차이가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지적기준점 전체를 전수 조사하고 성과가 양호한 1900여 점의 지적기준점에 대해 세계측지계 좌표로 측량해 36점의 공통점을 최종적으로 구축하여 세계측지계 변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세계측지계 좌표변환을 시행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세계측지계를 활용해 모든 지적측량에 적용하며 시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측량서비스 제공으로 토지경계 분쟁 감소와 측량과정의 효율화로 시간·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

윤희태 시 토지정보과장은 "세계측지계 좌표변환 시행으로 우리의 지적이 국제표준의 좌표에 위치함으로써 다양한 공간정보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한 민간활용 확산 및 공간정보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observer002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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