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그렇게 명품을 밝히더니, 수억 뇌물 은행간부 철창행

기사입력 : 2021년06월07일 09:20

최종수정 : 2021년06월07일 09:23

십수년 착복 뇌물 일삼던 중국 공산당원 쇠고량
수억 원 금품 수수에, 뇌물 목록도 버라이어티 .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황금 금괴를 비롯한 각종 귀금속과 상품권 호화 명품 가방 등 한화 수억원의 뇌물을 수수해온 중국의 은행간부가 오직및 수뢰죄로 쇠고랑을 찼다.

포탈 미디어 왕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장쑤(江蘇)은행의 쑤저우 분행 분행장인 단(單) 모씨는 십수년간에 걸쳐 거래처로 부터 값 나가는 물건은 종류를 가리지 않고 뇌물로 챙겨왔으며 은행 소유인 30만위안(5000만원) 중국 석유 주유카드도 착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씨는 2002년 1월~2018년 12월 장쑤성 난퉁(南通)시 은행 홍차오 지행 부행장과 행장, 장쑤은행 난퉁 홍차오 지행 행장, 장쑤은행 쑤저우 분행 당위 위원 및 부행장을 지내는 동안 직무를 이용해 대출 허가와 사후 감독관리, 연락 협조, 업무지원 등의 댓가로 거액의 뇌물을 수수, 사익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탈 매체 왕이는 단씨가 거래 업체들에게 수시로 재물 공여를 요구해온 가운데 모두 27명의 업자로 부터 위안화와 달러 현금, 자동차 금괴 스마트폰 상품권 등의 재물을 수취했으며 위안화로 환산한 뇌물 금액이 모두 283만위안(약 5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상하이 푸둥지구의 한 복합 몰 명품 매장에 고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2021.06.07 chk@newspim.com

이 사건 1심 법원 쑤저우시 중급 인민법원은 피고인 단씨가 국가 업무 인원(중국 은행원은 공직자에 준함)으로서 직무상의 편리를 이용해 십 수년간에 걸쳐 은행 공공재산인 위안화 착복과 거액의 뇌물을 수수함으로써 비위 오직죄를 범하고 수뢰죄를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단씨의 범죄행위에 대해 비위및 수뢰죄를 합쳐 9년 유기징역을 선고하고 70만 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 단씨가 수수한 뇌물은 모두 추징 몰수했으며 절차를 거쳐 국고로 환수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단씨가 이미 돌려준 뇌물 7만 달러의 현금도 추징 대상에 포함시켰다.

법원이 추징 선고한 은행간부 단씨의 뇌물중에는 금괴와 다이아몬드 원석, 상아 조각 예술품, 버버리, 티파니 목걸이, 불가리 반지, 까르티에 반지, 페라가모 가방, 발리 구두, 5G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각종 애플 단말기 등이 포함됐다.

은행간부 단씨는 1심 판결에 불복 상소했으나 2심 법원은 상소를 기각했으며 최종심도 원심 판결을 유지한다고 결정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