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투기 의혹 수사 지지부진한데, 편향 논란까지…합수본, 與 12명 수사 관심

기사입력 : 2021년06월08일 11:32

최종수정 : 2021년06월08일 11:32

권익위, 민주당 의원·가족 816명 조사 결과 위법 12명 발견
국수본, 권익위 명단과 기존 수사 대상자 16명 대조·분석
야당 "민주당 인사 수사 깜깜이"…국수본 "엄정하게 수사중"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2명에 대해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법령 위반 의혹 소지가 있다고 발표하면서 향후 정부합동특별수본부(합수본)의 투기 의혹 수사에 관심이 모아진다. 합수본 출범 석 달이 지났지만 고위급 인사 수사가 더딘데다, 야당으로부터 정치 편향적 수사라는 지적까지 받는 상황이라 전방위 수사를 자신한 합수본이 기로에 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8일 경찰에 따르면 합수본을 이끄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권익위가 지난 7일 발표한 민주당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자료를 넘겨받아 기존 내·수사 중인 국회의원과 대조, 분석하고 있다.

권익위는 민주당 의원 174명과 배우자 등 가족 816명을 대상으로 최근 7년 치 부동산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법 위반 소지가 있는 국회의원 및 가족이 12명(16건)이라고 발표했다. 의원 본인은 6명, 배우자는 5명, 부모 3명, 기타 친족 1명 등이다.

이중 일부는 경찰이 기존 내·수사하는 대상과 중복된다. 이날 기준 경찰이 내·수사 중인 의원은 총 16명이다. 투기 의혹은 13명이고 뇌물수수 등 다른 의혹은 3명이다.

경찰은 국민의힘이 수사 의뢰한 여당 측 인사와 권익위 명단도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부동산투기조사 태스크포스(TF)는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13명과 고위 공직자, 친정부 인사 등의 투기 의심 사례가 있다며 국수본에 수사를 의뢰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권익위로부터 민주당 측 12명 명단을 받았다"며 "개별 조사 세부 자료를 받아서 어떤 내용인지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이번 권익위 발표를 계기로 지지부진한 고위급 인사에 대한 수사의 속도를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고위급 인사에 대한 투기 의혹 수사는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경찰은 국회의원의 피의자 소환 조사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으며, 고심 끝에 신청한 구속영장은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로 사실상 반려됐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국수본)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보고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신도시 투기 의혹 사건 수사를 총괄 지휘한다. 2021.03.08 kilroy023@newspim.com

일각에서는 합수본의 투기 의혹 수사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관측이 나온다. 합수본은 그동안 야당으로부터 정치 편향적 수사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투기 의혹이 불거진 국민의힘 의원만 수사할 뿐 민주당 의원은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에게 "민주당이나 여당 의원들에 대한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자료도 안 내고 수사 진행도 어떻게 되는지 깜깜하다"며 "정치 편향적인 선택적 수사"라고 비판했다.

경찰은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을 압수수색하고, 정찬민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반면 양향자·양이원영 민주당 의원 투기 의혹은 '혐의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경찰은 여당과 야당을 구분하지 않고 투기 의혹에 대해 엄정 수사한다고 강조했다.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공직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구속수사해 성역 없이 조사한다는 의지도 거듭 내비쳤다.

국수본 관계자는 "공직자 투기는 엄정하게 수사한다는 원칙에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