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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텐·스파오·무신사'의 진격… '토종 SPA' 리딩 자리는 누가

기사입력 : 2021년06월13일 06:03

최종수정 : 2021년06월13일 06:03

'유니클로·자라' 지고, '탑텐·스파오·무신사' 뜬다
신흥강자 무탠다드 등장.. 국내 SPA브랜드 간 경쟁 치열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최근 해외 SPA(기획·디자인·생산·제조·유통·판매 전 과정을 제조사가 맡는 의류) 브랜드가 부진을 겪는 가운데 스파오·탑텐·무신사 등 국내 SPA 브랜드의 성장이 가파르다. 주요 번화가에 오프라인 매장을 출점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며 시장을 재편하고 있는 모습이다. 향후 재편된 시장에서는 과연 누가 승기를 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06.11 shj1004@newspim.com

◆ '유니클로·자라' 지고, '탑텐·스파오·무신사' 뜬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탑텐은 지난해에만 총 115곳의 신규 점포를 열었으며 올해도 총 80여개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랜드가 운영하는 스파오도 지난해 오픈한 매장은 총 103곳으로 전년보다 6곳 줄어들었지만 대형 점포를 19곳이나 출점했다.

매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탑텐의 매출은 3400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약 30% 증가한 4300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스파오의 지난해 매출은 3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0억원 증가했다. 패션업계가 코로나19로 고전한 가운데 이들이 모두 성장한 것은 해외 SPA 업체들의 부진으로 인한 반사이익 효과 덕분으로 보인다.

일명 '패스트 패션'이라고 불리는 SPA브랜드는 중저가 옷을 대량 생산하고 한달 안에 매장에서 팔아버리는 유통 구조를 가졌다. 저렴하게 살 수 있고, 유행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어 2000년대부터 자라와 H&M, 유니클로 등 해외 SPA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크게 인기를 끌어왔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역성장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한국 패션마켓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국내 패션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2% 감소한 40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대비 3.6% 감소했던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다만 올해는 전년대비 1.3% 증가한 41조 3000억원의 시장 규모가 예상된다.

스파오 홍대점 [사진=스파오]

◆ 신흥강자 무탠다드 등장.. 국내 SPA브랜드 간 경쟁 치열

여기에 무신사의 PB(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도 국내 SPA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등극하고 있다. 브랜드 경험 및 공간 경험을 대폭 강화한 무신사가 오프라인 매장까지 출점하며 향후 탑텐, 스파오 등 SPA 브랜드와의 경쟁구도도 형성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 홍대에 첫 오프라인 점포인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점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무신사가 2015년 설립한 자회사 위클리웨어를 통해 전개하고 있으며 '무신사의 기준', '무신사의 안목'이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지난달 29일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 매장 입구 앞에 손님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사진 무신사 스탠다드] 2021.06.11 shj1004@newspim.com

무신사는 일종의 문화 공간인 '무신사 테라스'를 열어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일부 상품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정식 매장을 오픈해 상품을 판매하기는 처음이다. 이 매장은 서울 홍대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 건물에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 규모로 입점했으며 영업 면적은 850㎡(약 250평)에 이른다.

최근에는 첫번째 오프라인 매장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를 개장해 지난달 28~30일인 첫 주말동안에만 약 6500명이 방문했다. 이 기간 이 매장 누적 매출은 1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무신사는 온라인 단일 유통 판매만으로 지난해 1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며 스파오, 탑텐과의 매출 격차도 빠르게 좁혀나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니클로, 자라 등 외국 SPA브랜드의 매장 철수 등 고전이 이어지며 시장이 재편되는 모습"이라며 "현재 코로나 불황이 회복되는 국면에서 국내 SPA브랜드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며 올해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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