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광주 붕괴사고'에도 중대재해법 피한 현산 경영진...매출·이미지 타격은 불가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대재해법 내년 1월 시행, 정몽규 회장 권순호 사장 미적용될 듯
공공공사 입찰 제한, 정비사업 수주 감소 등 타격 불가피
고개 숙인 정몽규 회장 "사고 수습 및 재발방지 최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재개발 붕괴' 사고로 정몽규 HDC그룹 회장,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 등 시공사 경영진에 대한 처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징역형이 쉽지 않아 보인다.

현행법상 하도급 업체가 철거 때 사고를 냈어도 발주처인 시공사가 최종 책임을 져야 한다. 이 경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처벌 규정(중대재해법)을 적용하면 사업주인 정 회장과 권 사장은 징역형까지 가능하지만 아직 시행 전이다. 업무상 과실치사도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면 경영진에 물을 수 없다.

그럼에도 관리·감독 부실에 따른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지적이 많다. 사망사고로 공공공사 입찰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고, 정비사업 추가 수주에도 난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은 사고원인 규명과 피해자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0일 오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건물붕괴 사고 수색작업이 중단됐다. 2021.06.10 kh10890@newspim.com

◆ ′중대재해법′ 미적용, 현대산업 경영진 징영형 피할 듯

15일 부동산 및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 재개발 붕괴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법 처벌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사업주인 정몽규 HDC 회장과 경영책임자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이 징역형을 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월26일 공포된 중대재해법은 안전 및 보관 확보 의무를 위반해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할 경우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등에게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징역과 벌금을 모두 적용할 수 있다. 법인 또는 기관도 50억원 이하 벌금을 물린다.

그러나 중대재해법은 1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1월 27일부터 적용된다.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이 대상이다. 따라서 이번 사고로 정 회장과 권 사장을 형사처벌 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경영진은 제외되고 철거 담당자와 감리사, 현장소장 등에 대한 처분만 이뤄질 공산이 크다. 건설기술진흥법을 적용하면 불법하도급 관련해 시공자를 처벌할 수 있다.

물론 중대재해법이 적용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안전조치 의무를 어긴 사업주나 최고경영자(CEO)는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사망 사고와 같은 산업재해 발생 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이주영 건설전문 변호사는 "현장 근로자가 사망한 붕괴 사고가 아니기 때문에 현행법상 철거 담당자, 현장소장 등 공사와 직접 관련이 있는 사람이 법적 조치를 받을 주요 대상이 될 것"이라며 "중대재해법이 시행되기 전이라 경영진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책임을 물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공공공사 입찰 금지 및 정비사업 수주 타격

이번 사고로 현대산업개발은 매출과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공공공사에서 입찰 제한이 이뤄질 공산이 크다. 공공공사 현장에서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해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 최대 2년간 입찰자격을 제한할 수 있다. 정부 기관이 발주한 공공공사에 적용하는 제도이지만 광주 재개발 붕괴 사고에 하도급계약 위반, 관리·감독 소홀 등의 경위가 밝혀지면 현대산업개발에 폭넓게 적용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현대산업개발의 주요 토목공사는 공공공사를 수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1분기 토목부문 매출 비중은 전체의 9%(663억원) 수준이다. 공사잔액 비중으로는 2.7%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수주잔액은 21조3100만원 중 관급공사가 5948억원이다.

현재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포항~영덕 고속도로 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한 화성봉담 대지조정 및 도로공사 등이 주요 사업이다. 이외에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공공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재건축과 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신규 수주에도 난관이 예상된다. 이번 사고로 기업 이미지가 악화하는 타격을 받을 공산이 크다.

조합원이 발주처인 정비사업에서 건설사의 기업 이미지가 시공사 선정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은 붕괴 사고로 장기간 사업 지연이 불가피하다. 사업 지체는 공사비 증가로 이어져 조합원 분담금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게다가 시공사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경쟁사가 이 부분을 집중 공략하면 부담일 수밖에 없다.

◆ 고개 숙인 정몽규 회장 "사고원인 규명 최선"...재발방지 대책도 수립

현대산업개발은 이번 사고에 책임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권순호 사장은 사고 발생 다음날인 10일 자정께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사고 원인 규명과 관계없이 피해자·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도록 회사 역량을 다하겠다"며 "조합원과 광주시민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허리를 숙였다.

정몽규 회장도 같은 날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희생자와 유족, 부상자, 시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런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으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정몽규 HDC회장이 10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17명의 사상자를 낸 동구 학동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 대시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1.06.10 kh10890@newspim.com

현대산업개발은 현재 철거현장을 폐쇄한 상태다. 자체적으로 외부전문가를 통한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토교통부도 대책반을 꾸려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하도급 계약의 문제점, 비리행위 등도 들여다보고 있다.

현대산업 관계자는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국 철거현장에 대한 안전진단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학동4구역 재개발은 최고 29층, 아파트 19개동, 총 2282가구를 새로 지을 예정이었다. 철거가 진행되던 전날 오후 4시께 지상 5층짜리 상가건물이 통째로 무너져 건물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를 덮쳤다. 함몰된 버스 안에 갇힌 승객 가운데 9명이 숨지고 8명은 중상을 입었다.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일반건축물 철거의 경우 재개발사업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한솔기업에, 한솔기업이 다시 백솔건설에 재하도급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사진
이란, 호르무즈 기뢰 해역 지도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한 해역의 지도를 공개했다고 해사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와 알자지라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지도에 따르면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협 남쪽 절반에 해당하는 사각형 구역을 위험 해역으로 지정했다. 선박은 이란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아 북쪽 항로로만 통과할 수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호르무즈 해협 기뢰 부설 해역 지도. [사진=이란 누르뉴스] 구체적으로 혁명수비대 해군은 "해상 안전 원칙 준수 및 해군 기뢰와의 충돌 방지를 위해, 혁명수비대 해군과의 사전 협조 하에 추후 공지 시까지 첨부 지도에 따른 아래의 대체 항로를 이용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입항 항로는 오만만에서 북쪽 라라크섬 방향으로 진행 후 페르시아만으로 계속 진입하고, 출항 항로의 경우 페르시아만에서 라라크섬 남쪽을 경유한 후 오만만으로 향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도 해협 통행은 사실상 막힌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8일부터 9일 오전까지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 연계 선박 7척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 양방향 통행량인 135척과 비교하면 사실상 봉쇄 수준이다. 이란 항만해양청도 기뢰 위협을 이유로 선박용 안전 항로 2개를 별도로 공식 지정했다. 이란 외무부 부장관은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선박이든 항행할 수 있다"면서도 이란 군과의 사전 교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란의 허가 요구가 확인되자 통과를 시도하려던 유조선 한 척이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석유기업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의 술탄 알 자베르 최고경영자(CEO)는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지 않다"며 "접근이 제한되고, 조건부로 통제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아르세니오 도밍게스 사무총장은 이란이 통행료 징수 체계를 영구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제 관행에 맞지 않는 별도의 메커니즘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OS 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자문실장은 기뢰 부설이 확인될 경우 해협 정상화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이 해협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wonjc6@newspim.com   2026-04-10 08: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